바이든 “트럼프, 일자리 줄이고 떠난 역사상 두 번째 미국 대통령”

정승임 2023. 9. 5. 0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내 전임자는 선출될 당시보다 일자리가 줄어든 상황에서 퇴임한 (미 대통령) 두 명 중 한 명"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위대한 부동산 개발업자인 내 전임자는 재임 기간에 무엇 하나 짓지 않았다"며 "또 그 당시에 우리는 일자리를 중국으로 넘겼다"고도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악 대통령' 꼽히는 후버에 트럼프 빗대
지난달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연방재난관리청(FEMA)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내 전임자는 선출될 당시보다 일자리가 줄어든 상황에서 퇴임한 (미 대통령) 두 명 중 한 명”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했다. 2020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은 내년 대선에서도 ‘리턴 매치’가 유력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동절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나머지 한 명은 누군지 아느냐”라며 대공황 시절인 1929~1933년 재임한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공화당 출신인 후버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역대 최고·최악의 대통령을 뽑는 조사에서 ‘최악’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뉴딜 정책으로 유명한 민주당 출신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에게 패해 재선 실패를 한 후버 전 대통령에 ‘잠재적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빗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위대한 부동산 개발업자인 내 전임자는 재임 기간에 무엇 하나 짓지 않았다”며 “또 그 당시에 우리는 일자리를 중국으로 넘겼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재임 중에 일자리 1,350만 개를 창출해 실업률을 3%대로 낮추고, 인플레이션도 억제했다며 본인의 치적을 내세웠다. 그는 “지금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일자리를 가져오고 있다”며 “전임자가 여기 있을 때 당신의 연금은 위태로웠지만, 우리는 여러분들의 협조 속에 수많은 연금을 구하도록 도왔다”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