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강성매파가 비둘기 발언한 배경 살펴보니 [월가월부]

홍장원 기자(noenemy99@mk.co.kr) 2023. 9. 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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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월부]얼마전 블룸버그가 유럽의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내용의 보도를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마침 유럽의 강성 매파였던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 위원이 비둘기적 발언을 해서 화제를 끈 바 있는데요.

월가월부가 집중적으로 알아봤습니다.

슈나벨 위원은 크게 4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첫째, 유럽지역 경기침체 신호가 분명하게 잡힌다는 겁니다

이를 좀더 깊숙히 해석하면 경기침체 신호가 잡힐때 추가금리를 더 많이 올리기는 부담스럽다는 점으로 해석되는데요.

그는 제조업 분야에서의 활동이 심각한 불경기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두번째, 그는 에너지 충격의 영향이 공급측면에 영구적인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를 가공해 물건을 만드는 이 화학기업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분야 기업 활동도 크게 둔화됐습니다.

결국 이는 생산성 하락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의미하고, 금리를 올려서 문제를 해결할 게 아니라는 얘기가 됩니다.

또 슈나벨은 최근 기계장치 분야 일부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난 것을 보고도 반론을 제기합니다.

친환경 분야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을 등에 없고 일부 기업들이 완화된 대출기준을 적용받고 투자자금을 빌렸다는 것입니다.

또 슈나벨은 필립스 곡선이 가팔라졌다는 점을 논거로 듭니다. 경기둔화가 나타나면 물가하락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월가월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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