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 “이병헌 연기에 무력감 느껴” [MK★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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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영이 5년 만에 관객들과 만났다.
"선배님은 연기를 너무너무 잘한다. 작품을 함께 하고 싶은 게 소원인 사람도 있을 텐데, 같이 하는데 무력감이 느껴지더라. 너무 잘하시니까. 저는 부딪히고 찾기 힘든데, 선배님은 정답도 많고 저는 왜 부족할까 싶어서 고민이 당시에 너무 많았다. 선배님한테만 느낀 게 아니고 (김)선영 선배님, 모든 분에게 느꼈고. 상대적으로 오는 게 있어서 고민을 되게 많이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병헌 선배님이 아니고 저는 병아리고 갈길이 멀고, 열심히 하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선배님도 작품을 마주했을 때 긴장한다는 걸 들었을 때 위안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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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결혼식’ 이후 5년 만에 스크린 복귀
“이병헌 연기에 무력감 느껴”
배우 박보영이 5년 만에 관객들과 만났다. 새로운 유토피아와 함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이 출연한다.
“아침까지 리뷰를 열심히 보고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저는 일단 행복하고,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필모에 남겨진다는 게 기쁜 일이 될 것 같고, 스스로에게도 굵은 글씨로 남아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Q. ‘너의 결혼식’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렇게 하려고 그런 게 아닌데, ‘콘유’도 1년 뒤에 개봉한 거라서 촬영은 2년 전에 했다. 시간이 빨리 흘렀나 싶다. 많이 하고 싶은 마음은 있기 때문에, 복귀라는 말이 그렇지만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작품이 ‘콘유’라서 만족스럽다.”
Q. 시나리오 보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완성본을 봐서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다.
“CG가 되고 편집이 되어있는 상태를 마주했을 때 좋았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한 3번 멈추면서 봤다. 한숨도 쉬면서 봤는데 그게 영화에 잘 담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게 조금 스포일러인가 싶은데, 이 영화를 하고 싶었던 거는 마지막에 명화가 한 대사였다. 장면보다 그 대사에 많이 꽂혔던 것 같다. ‘저 여기서 살아도 돼요?’ ‘살았으면 사는 거지 뭐’. 그들이 어쩌면 괴물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졌지만 결과적으로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이지 않나. 영화에서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거기서 다 보여지는 것 같아서 그 대사 때문에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재난 상황이 발생하고 다들 변화를 겪는데 명화는 신념을 가지고 간다. 평평하게 볼 수 있지만, 신념을 가진 친구가 이 친구뿐이라서 그려내고 싶었다. 답답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저는 답답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게 저희 영화에 어쩌면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어떤 시선으로 보냐에 따라 다르고 저는 엔딩이 희망찬 데, 어떤 기자분은 절망적이라고 생각하더라. 그려가는 과정 안에서 선택지를 누군가는 이해하고 이해를 못 하는 게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Q. 답답한 명화의 모습에 박보영이 불쑥 드러나는 시점이 있기도 했다.
“명화보다 밝은 사람이고, 일을 할 때 톤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고, 톤이 높기도 하고. 전에 했던 것도 그렇고 콧소리도 있어서. 모니터링할 때 내가 이렇게 말을 하나 싶었다. 애교 섞인 말투가 나올 때가 있더라. 화장실에 숨을 때도 ‘오빠 들어와’라고 해야 하는데 ‘들어왕’이라고 저한테 들리더라. 저는 그게 아쉬워서 후시할 때 저는 이게 크게 들린다고 했는데, ‘그렇게 잘 안 들리는데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왕’이 아니라 ‘와’로 하고 싶다고 했다. 본연의 그런 것이 나오기도 해서 스스로 인지를 하려고 했고 감독님도 잘 잡아주셨던 것 같다.”
Q. 이병헌(영탁 역)의 연기에 입틀막(‘입을 틀어막다’를 줄여 이르는 말로, 놀라서 벌어진 입을 막을 정도로 벅차오를 때 쓴다)하는 현장이었다고 밝힌 박보영. 가까이서 이병헌의 연기를 보고 슬럼프를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선배님은 연기를 너무너무 잘한다. 작품을 함께 하고 싶은 게 소원인 사람도 있을 텐데, 같이 하는데 무력감이 느껴지더라. 너무 잘하시니까. 저는 부딪히고 찾기 힘든데, 선배님은 정답도 많고 저는 왜 부족할까 싶어서 고민이 당시에 너무 많았다. 선배님한테만 느낀 게 아니고 (김)선영 선배님, 모든 분에게 느꼈고. 상대적으로 오는 게 있어서 고민을 되게 많이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병헌 선배님이 아니고 저는 병아리고 갈길이 멀고, 열심히 하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선배님도 작품을 마주했을 때 긴장한다는 걸 들었을 때 위안이 들더라.”
“어떻게 말해요?(웃음). 연기를 잘해서 제가 힘들다고 말 못 하니까 혼자 끙끙 앓았죠.”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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