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보다 한국인 더 갔다는 그 휴양지…인기 요인은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2023. 9. 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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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리에서 한국 관광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일 발리 현지에서 만난 길다 림 사그라도 발리관광청 위원회장은 "발리를 찾은 전 세계 관광객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정점을 찍었는데 아마도 올해 8월에 그 숫자를 따라잡았을 것"이라며 "그중 한국은 이미 7월에 2019년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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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길다 림 사그라도 발리관광청 진흥위원회장
7월 韓 관광객 역대 최다…추천 여행지는 '누사페니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에서 만난 길다 림 사그라도 발리관광청 진흥위원회장ⓒ 뉴스1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최근 발리에서 한국 관광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발리는 인도네시아 1만7000여 개 섬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섬이다.

올해 발리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눈에 띄게 늘었다. 발리관광청이 발표한 올해 1~7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 순위에서 한국이 9위에서 시작해 7위까지 성장세다.

아시아 태평양에선 대형 관광 시장으로 꼽히는 호주, 인도, 중국 다음으로 4위에 올랐다. 특히 7월 한 달만 보면 1개월 기준 최다 한국인 관광객 수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발리 현지에서 만난 길다 림 사그라도 발리관광청 위원회장은 "발리를 찾은 전 세계 관광객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정점을 찍었는데 아마도 올해 8월에 그 숫자를 따라잡았을 것"이라며 "그중 한국은 이미 7월에 2019년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온다는 점에서 매우 신난다"며 "한국 관광업계 관계자와 관광객 모두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인터뷰 내내 기쁨을 감추지 않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플로팅 블랙퍼스트(리츠칼튼 발리 제공)

길다 림 사그라도 발리관광청 진흥위원회장 "한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계절이라든지 선호하는 여행지나, 콘텐츠들을 열심히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발리를 알릴 수 있는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관광청이 2019년까지 분석한 바로 한국 관광객들의 대다수가 '신혼 여행객'인데 이들이 발리를 최종 목적지로 꼽은 결정적인 요소는 크게 '액티비티'와 '호텔'(리조트) 두 가지다.

발리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는 수영은 물론 서핑 강좌, 다이빙 및 스노클링, 쿠킹 클래스, 허니문 스냅 등이 있다. 발리 호텔들은 레이트 체크아웃(늦은 퇴실), 플로팅 블랙퍼스트(물 위에서 즐기는 아침 식사), 공항 픽업 서비스 등은 대부분 갖추고 있다.

발리에서 처음 시작된 플로팅 블랙퍼스트는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적인 리조트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누사페니다(인도네시아관광청 제공)

길다 림 사그라도 위원회장은 한국 관광객에게 추천하는 여행지로 '페니다섬'(누사 페니다)를 꼽았다.

그는 "2019년까지 '우붓'을 프로모션했는데 엄청난 관광객이 몰린 만큼 큰 성과를 거뒀다"며 "그다음 목적지가 페니다섬이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뤄졌다"고 했다.

발리 관광청이 페니다섬을 프로모션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길리섬을 대체할 수 있는 발리 인근섬으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한국에 윤식당 촬영지로 잘 알려진 길리섬은 지진 등 자연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페니다섬은 발리 본섬에서 스피드 보트로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떨어진 섬으로 바다로 튀어나온 티라노 사우루스 공룡을 닮은 절벽이 있는 클링킹 해변(Kelingking Beach) 등을 비롯한 인증샷 명소와 만타 가오리를 만날 수 있는 스노클링 장소들이 여럿 자리하고 있다.

길다 림 사그라도 위원장은 "발리에서 스피드 보트를 타고 30분 정도 걸리는데 쉽게 가는 곳은 아닌 만큼 매우 깨끗한 자연 환경을 자랑한다"며 "비록 큰 리조트 시설은 없지만 작은 빌라가 있어 (아기자기한) 그 감성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면 충분히 좋아할 여행지"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내에 발리 직항 노선도 늘어나며 발리여행이 더욱 수월해질 예정이다.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이 12월부터 '인천~발리' 노선을 주 2회(일, 월)에서 주 4회(일, 월, 목, 토)로 증편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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