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넬로넴다즈' 심정지 임상2 약효·안전성 확인…'조건부 허가 신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지난 7월에 완료한 심정지 환자에 대한 넬로넴다즈 임상 2상에서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미국과 중국에서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이번에 진행한 임상 2상에서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정지 후 사망·장애 확연히 감소…환자 63% 장애 회복
MRI 분석서 뇌 손상 감소·뇌세포 보호 효과 확인
이는 지난 2017년 임상시험을 개시한 지 6년 만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삼성서울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 5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에서 심폐소생 후 4시간 이내에 자발적 순환이 재개돼 저체온 치료를 받는 심정지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넬로넴다즈의 장애 개선 약효는 뇌기능수행범주(CPC, Cerebral Performance Category)와 수정랭킨척도(mRS, modified Rankin Scale)로 평가했다.
약물 투여 90일 후 장애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은 위약 투여군에서 40.7%였으나 넬로넴다즈 저용량 투여군 55.5%, 고용량 투여군 63%로 장애가 현저히 개선됐다.
또 중증 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환자는 위약 투여군에서 59.3%였으나 저용량 투여군 40.7%, 고용량 투여군 37%로 크게 감소했다.
마지막 약물 투여 후 48시간 이내 환자에 대한 MRI 확산강조영상(DWI) 분석에서도 위약 투여군에 비해 넬로넴다즈 고용량 투여군의 뇌 손상이 전부분에 걸쳐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넬로넴다즈 투약과 관련한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심장이 일시적으로 정지하면 뇌에서 글루타메이트와 활성산소가 축적되기 시작하며, 분당 약 200만 개의 뇌신경세포가 사멸해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환자는 장애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심정지가 발생해 뇌허혈 상태에 빠진 환자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자발적 순환이 재개돼 회복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심정지 후 뇌 손상(PCABI, Post-Cardiac Arrest Brain Injury)으로 심각한 장애를 겪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자발적 순환이 재개된 심정지 환자에게서 수일에 걸쳐 발생하는 2차 뇌 손상을 줄이기 위해 신체 온도를 32~34도로 유지하는 저체온 치료법이 도입됐으나 효과가 미약하고 제한적이며, 기대를 모았던 단일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들은 약효 입증에 실패해왔다.
지엔티파마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뇌졸중 후 뇌세포 손상의 주원인인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제어하는 다중표적 약물이다.
심정지 동물모델에 넬로넴다즈를 24시간 이내에 투여할 경우 뇌세포 사멸을 현저하게 막는다는 연구 결과는 2011년 뇌병리 분야 최고의 국제 학술지 'Acta Neuropathologica'에 발표됐다.
넬로넴다즈는 지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정지 후 뇌손상을 막는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희귀질환 신약 개발 과제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2016년 희귀질환관리법이 시행되면서 희귀의약품은 신속심사 대상으로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허가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지엔티파마는 미국과 중국에서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이번에 진행한 임상 2상에서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심정지는 생명을 위협하고 심각한 장애를 유발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라며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세포 신약 넬로넴다즈를 희귀의약품으로 국내에 조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엔티파마 #넬로넴다즈 #심정지환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이재명 유죄에 비명계 뜬다…민주 균열 가속화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