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받은 러 언론인 “나는 스파이 아냐” 독립언론 편집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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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외국 스파이'로 지목받은 노벨평화상 수상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62)가 '노바야 가제타' 편집장 직을 퇴임한다.
러시아 법무부가 본인을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5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무라토프는 러시아 법무부가 본인을 '스파이'로 지목한 것에 불복하고 관련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편집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앞서 러시아 법무부는 1일(현지시간) 무라토프를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 명단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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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외국 스파이’로 지목받은 노벨평화상 수상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62)가 ‘노바야 가제타’ 편집장 직을 퇴임한다. 러시아 법무부가 본인을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5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무라토프는 러시아 법무부가 본인을 ‘스파이’로 지목한 것에 불복하고 관련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편집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하지만 러시아 사법기관은 정부의 강한 영향을 받고 있어 해당 결정이 번복되거나 뒤집힐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 법무부는 1일(현지시간) 무라토프를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 명단에 추가했다. 법무부는 “(무라토프가) 러시아 연방의 외교 및 국내 정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형성하는 의견을 전파하기 위해 외국 플랫폼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외국 대리인은 간첩으로 받아들여진다. 러시아 당국은 다른 나라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외국의 자금 지원을 받는 것으로 보는 인물이나 단체를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해 왔다.
무라토프는 1993년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를 공동 설립한 뒤 1995년부터 편집장을 맡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부정부패를 폭로해왔다. 2021년에는 독재에 맞선 공로로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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