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노인 비 막아준 '우산 천사', 헤어질 때 현금까지 줬다

유영규 기자 2023. 9. 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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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 자기 몸을 적셔가며 손수레를 밀고 가던 노인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알려져 훈훈함을 줬던 여성이 알고 보니 노인에게 현금까지 뽑아 건넨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그마한 분홍색 우산을 쓴 A 씨는 비를 맞으며 수레를 밀던 노인이 안쓰러웠는지 자신의 우산을 함께 쓴 채 1㎞ 남짓을 함께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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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 자기 몸을 적셔가며 손수레를 밀고 가던 노인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알려져 훈훈함을 줬던 여성이 알고 보니 노인에게 현금까지 뽑아 건넨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4일 연합뉴스TV 등에 따르면 비가 내린 지난달 2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거리에서 파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던 80대 노인에게 익명의 여성 A 씨가 다가왔습니다.

자그마한 분홍색 우산을 쓴 A 씨는 비를 맞으며 수레를 밀던 노인이 안쓰러웠는지 자신의 우산을 함께 쓴 채 1㎞ 남짓을 함께 걸었습니다.

우산이 작은 탓에 몸 전체가 비에 젖어갔지만, A 씨는 오히려 노인 쪽으로 몸을 기울여 비를 막아줬습니다.

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한 언론사를 통해 알려지면서 A 씨는 '우산 천사'라는 별칭과 함께 많은 누리꾼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A 씨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당시 우산을 얻어 썼던 노인은 연합뉴스TV에 "우산을 씌워줬던 A 씨가 잠깐 기다리라고 한 뒤 마트에 가서 돈을 뽑아 봉투에 3만 원을 줬다"며 "그분이 어떤 분인지 아직 모르지만 정말 고마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갈무리,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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