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곡물협정 복원 불발…"푸틴-김정은 무기거래 논의할 듯"

이한나 기자 2023. 9. 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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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버티기로 세계 식량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문제가 난항입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한나 기자, 흑해곡물협정이 불발됐다고요?

[기자]

러시아와 튀르키예 정상회담이 사실상 아무 성과 없이 끝난 건데요.

현지시간 4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요구가 이행되면 즉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요구 사항이 모두 이행되기 전까지는 협정을 재개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셈입니다.

앞서 러시아는 흑해곡물 협정 연장을 거부 했는데요.

흑해곡물협정에 따라 우크라이나 곡물뿐 아니라 자국 곡물·비료도 원활히 수출됐어야 하지만, 자국 관련 협의 내용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무기 거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현지시간 4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무기 거래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오는 10일~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무기 거래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는데요.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과 러시아 간 어떤 무기 거래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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