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황제' 알카라스, US오픈 8강 진출…본드로우쇼바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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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새 황제'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상금 6천500만 달러·약 857억6천만원) 8강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마테오 아르날디(61위·이탈리아)를 3-0(6-3 6-3 6-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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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남자 테니스 '새 황제'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상금 6천500만 달러·약 857억6천만원) 8강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마테오 아르날디(61위·이탈리아)를 3-0(6-3 6-3 6-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통산 3번째 우승이자 US오픈 2연패까지 이제 3승을 남겨뒀다.
2003년생으로 20세인 알카라스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21세가 되기 전에 US오픈 8강에 3번 이상 오른 2번째 선수가 됐다.
21세가 되기 전 알카라스보다 많이 8강에 오른 선수는 앤드리 애거시(5회·은퇴·미국)뿐이다.
알카라스는 알렉산더 츠베레프(12위·독일)-얀니크 신네르(6위·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알카라스와 22세 신네르는 지난해 대회 8강에서 맞붙어 5시간 15분의 혈투를 펼친 바 있다. 알카라스의 승리로 끝난 이 경기는 US오픈 역대 2번째로 오래 진행됐다.
아르날디를 꺾은 뒤 알카라스는 "대진표가 나왔을 때부터 모두가 나와 신네르의 8강전을 기대했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8강 맞대결은 내 인생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루블료프(8위·러시아)는 잭 드레이퍼(123위·영국)를 3-1(6-3 3-6 6-3 6-4)로 물리치고 남자 단식 4강에 올랐다.
루블료프는 8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앨릭스 디미노어(13위·호주)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올해 윔블던 챔피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9위·체코)가 홈 코트의 페이턴 스턴스(59위·미국)를 2-1(6-7<3-7> 6-3 6-3)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통산 2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본드로우쇼바의 다음 상대는 이날 3위 제시카 페굴라(미국)를 2-0(6-1 6-3)으로 꺾고 올라온 매디슨 키스(17위·미국)다.
본드로우쇼바와 키스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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