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③] 신예은 "'더 글로리' 악역에 칭찬..너무 어색해 회피" (청룡시리즈어워즈)

문지연 2023. 9. 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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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여우상 수상자인 배우 신예은(25)이 '악역'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소감을 밝혔다.

신예은은 7월 19일 개최됐던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여우상 수상자로, '3인칭 복수'를 통해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신예은은 '더 글로리'의 악역인 박연진의 아역으로 등장,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주인공이다.

신인여우상은 이제 신예은에게 발판이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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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BSA)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배우 신예은이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21/

[스포츠조선 문지연 정빛 기자]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여우상 수상자인 배우 신예은(25)이 '악역'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소감을 밝혔다.

신예은은 7월 19일 개최됐던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여우상 수상자로, '3인칭 복수'를 통해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수상 이후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다시 만난 신예은은 그날의 소회외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신예은은 '더 글로리'의 악역인 박연진의 아역으로 등장,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주인공이다. 파격적인 악역 연기로 인해 시청자들의 트라우마를 유발했다는 평까지 얻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연극을 할 때 대부분 악역을 했기에 악역이 편했다. 선생님이 악역을 시키셨다. 웃으면 밝은데, 항상 듣는 오해가 무표정으로 있으면 차가워 보인다고, 기분이 안 좋냐고 한다. 그래서 내가 연진이를 할 때 이런 부분을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거울을 보고 무표정도 지어보고 했더니 좋게 봐주셨다"고 말했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BSA)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배우 신예은이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21/

당시 받았던 연기 칭찬들도 무수히 많았다. 신예은은 "칭찬이 너무 어색했다. '어우 하지마! 그런데 뭐라고?'라고 하는 상황이었다. 원래 저는 저를 찾아보는 편이었는데, 그 기간에는 평을 못 봤다. 칭찬은 못 보겠더라. 칭찬을 회피하는 편이다. 그래서 내심 기분은 좋았지만, '중요한 건, 이런 게 영원해야지' 싶었다"고 했다.

오는 9월부터는 '정년이'의 촬영에 돌입하는 그다. 신예은은 "6개월 전부터 득음 훈련을 하다 보니, '드디어 찍는구나' 싶다. 내년까지는 정년이로 가보고 싶다. 마치 연극을 할 때가 생각난다. 연극을 하면 뜨겁고 불타는 게 있는데 그걸 느끼지 못한지 오래 됐다. 그런데 그걸 '정년이'를 보며 느낀다. 이번 기회에 다시 불태워보잔 생각이다. 그러면 제가 '열정맨'이 되고 연기에 죽고 사는 사람이 되는데, 이번에는 그걸 '정년이'로 깨어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신인여우상은 이제 신예은에게 발판이 될 전망. 신예은은 "트로피는 저의 연습실에 둘 예정이다. 거기에 세워두고 계속해서 마음을 다잡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신인상은 한 번만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신인이기에 누릴 수 있는 좋은 것들이 많은 것 같다.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받고, 욕심을 조금 더 얹어서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신예은은 최근 '꽃선비 열애사'를 마친 이후 여성 서사의 국극 '정년이' 도전을 앞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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