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옆경2’ 서현철, 날카로운 수사본능···몰입도↑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서현철이 날카로운 수사 본능을 발휘했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서 서현철은 태원경찰서 형사팀 팀장 백참 역을 맡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9, 10회에서는 백참의 빛나는 추리력으로 과거 사건을 파헤치는 사이다 활약상이 그려졌다.
조사 받고 온 독고순을 만난 백참은 견책 정도에서 마무리 될 것 같다는 독고순의 말에 다행이라고 위로했다. 생각에 잠겨 있던 독고순은 진실을 위해 경찰직을 걸 수 있냐고 물었고 백참은 일선에서 욕먹어도 경찰 자존심 하나로 산다고 답했다. 이에 독고순은 결단을 내리고 10년 전 판자촌 화재기록을 백참에게 전했다.
옛 자료를 살피던 백참은 당시 대원들의 진술서를 보던 중 소방화가 다 탔다는 구절에 잠시 멈칫했다. 예전 소방화가 안 좋았다던 독고순의 말을 떠올리며 사고 당시 소방화를 찾던 백참은 이제는 없다는 독고순 말에 혼자서 알아보겠다며 자신이 이래봬도 왕년의 백곰이라고 자신 있게 웃었다.
10년 전 순직한 수방관의 유족을 찾아가 소방화를 받은 백참은 화재 유류물 검사를 긴급으로 맡겼다. 조사받고 있는 독고순과 검사를 찾아온 백참은 형식적인 조사라 다 끝났다며 일어나는 검사에게 판자촌 사건 소방관 소방화를 감식했다며 검사 결과를 같이 보자고 말했다. 결과에서 인화성 액체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백참은 바닥에 인화촉진제가 뿌려진 증거라며 판자촌 화재가 이제 방화라는 게 덮어지지 않을 거라고 경고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백참은 편안한 인상과 능청스러운 성격으로 등장마다 흥미진진한 호기심을 유발하며 유쾌한 웃음을 전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백참의 날카로운 분석력과 행동력이 한꺼번에 그려지면서 예전 백곰다운 명성을 재현해내 반전 매력을 전했다. 서현철 또한 탄탄한 연기 내공과 리얼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생동감 있게 표현해 몰입을 배가시켰다.
한편,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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