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8연승’ KIA, 4위 넘어 3위 본격 정조준…이번주 두산·LG전이 분수령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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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751일 만에 8연승을 기록한 KIA는 이제 1.5경기 차에 불과한 3위 SSG랜더스의 자리마저 노린다.
8월 들어 타율 0.316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1위 '불방망이' 타선이 KIA의 8연승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이제 KIA는 포스트시즌 분수령인 주중 두산전과 주말 LG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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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두산전, 주말 LG전이 PS 분수령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파죽의 8연승을 기록하며 지난 3일 NC 다이노스를 넘어 4위에 올랐다.
751일 만에 8연승을 기록한 KIA는 이제 1.5경기 차에 불과한 3위 SSG랜더스의 자리마저 노린다. KIA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두산베어스와 잠실 3연전이 예정돼 있다. 3일 현재 6위 두산과 2.5경기 차에 불과해 두산전을 반드시 잡아야 KIA가 안정적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 수 있다.
8월 들어 타율 0.316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1위 ‘불방망이’ 타선이 KIA의 8연승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KIA는 8월 들어 출루율도 1위(0.384), 장타율도 1위(0.461)에 올라있다.
불방망이 타선은 KIA가 팀 평균자책점이 8월 들어 4.49로 리그 6위에 불과한데 8월 한 달간 16승 1무 8패로 KT위즈에 이어 승률 리그 2위(0.667)를 기록할 수 있던 비결이다.
내야수 박찬호가 8월 한 달간 타율 0.382(102타수 39안타), 출루율 0.399를 기록하며 새로운 리드오프로 활약하고 있고, 외야수 나성범이 타율 0.381(97타수 37안타), 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133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최형우가 타율 0.319(91타수 29안타), 김도영이 타율 0.290(100타수 29안타)를 기록했다.
중요한 건 타율이 아니라 ‘타선 집중도’다. 주자가 있을 때 8월 들어 KIA의 진루타율은 0.362로 이 부분 압도적인 1위다. 진루 성공률 역시 48.99%로 1위다. 자연스럽게 타수 당 타점도 0.09로 1위다. 박찬호-김도영-나성범-최형우-소크라테스-김선빈-이우성-김태군-최원준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빈틈없다는 말이 통계로 증명됐다. KIA는 외야로 보내는 타구 비율이 0.616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기도 하다.
이제 KIA는 포스트시즌 분수령인 주중 두산전과 주말 LG전을 치른다. 두산과 주중 3연전에선 격차를 벌리는 게 중요하고, 더블헤더(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것) 포함 주말 LG트윈스 4연전은 격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의 부상으로 선발 공백이 생겼지만, KIA는 2군에서 선발 준비를 잘 해온 대체선발들과 8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리그 4위(3.67)에 오른 불펜진이 최소 실점을 막아주고 컨디션이 절정에 오른 타선의 화력을 믿겠다는 심산이다.
지난달 31일 올 시즌 리그 최고 투수인 에릭 페디(NC)를 3이닝 7실점으로 무너뜨린 KIA 김종국 감독은 “전력 분석팀에서 워낙 준비를 잘 했고,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페디를 무너뜨린 이후로 타자들의 자신감이 커졌다. 어떤 투수를 만나더라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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