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혹은 위기…KT-LG, 뜨거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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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LG 트윈스를 만난다.
KT는 5일부터 홈구장인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LG와 3연전을 치른다.
'무서운 추격자' KT와 6월 27일부터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준 적 없는 LG의 맞대결이다.
지난 6월 초까지 하위권을 맴돌던 KT가 '2위' 자리에서 선두 LG를 상대하는 건 올 시즌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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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만난다. 선두 싸움의 향방이 걸린 빅매치다.
KT는 5일부터 홈구장인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LG와 3연전을 치른다. '무서운 추격자' KT와 6월 27일부터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준 적 없는 LG의 맞대결이다.
지난 6월 초까지 하위권을 맴돌던 KT가 '2위' 자리에서 선두 LG를 상대하는 건 올 시즌 처음이다.
가장 최근 만남이던 7월 25~27일만 해도 KT는 중위권에 머물렀다. 25~26일 LG를 상대로 승리하며 5위를 유지하다 27일 패하면서 6위로 내려앉은 기억이 있다.
이후로도 진격을 멈추지 않는 KT는 놀라운 8월을 보내면서 LG가 가장 경계하는 팀으로 떠올랐다. KT는 8월 한 달간 19승4패(승률 0.826)의 상승세를 선보이며 2위로 도약, 4일 현재 1위 LG를 5.5게임 차로 뒤쫓고 있다.
그러나 KT는 9월 시작과 함께 휘청였다.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KT가 연패에 빠진 건 7월 6일 LG전~9일 KIA 타이거즈전 4연패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낯선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때마침 순위 경쟁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LG를 상대하게 됐다.
이번 만남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분위기 전환과 함께 선두 추격에 더욱 힘을 받게 된다. 반면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순위 경쟁에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LG로서도 KT와 3연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시리즈다. 이번 기회를 살리면 추격을 거듭해 온 KT와 거리를 다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할 수 있다.
다만 순항하던 LG도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1승2패로 열세를 보이며 주춤했다.
맞대결 첫 날 선발 마운드에 오를 양 팀 투수들의 어깨도 무겁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LG는 최원태를 5일 선발 마운드에 세운다.
지난 6월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한 쿠에바스는 올 시즌 12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2.63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0.50로 눈부신 역투를 펼치기도 했다.
그런 쿠에바스에게도 LG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쿠에바스는 올해 LG를 두 차례 상대하며 진땀을 뺐다. 승패 없이 8이닝 10실점 평균자책점 11.25만 남겼다.
LG는 KT와 3연전 첫 날 선발 마운드를 최원태에게 맡긴다.
LG가 우승을 위한 트레이드를 감행하며 데려온 최원태는 올 시즌 22경기 8승6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달 2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이닝 동안 15피안타를 얻어맞으며 11실점(9자책점)으로 고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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