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밀리네"…증권사 애널리스트 이탈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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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꽃이라 불리는 애널리스트의 인원이 2년째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 61개사의 애널리스트는 총 1078명이다.
이는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 가장 먼저 애널리스트가 해고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특정 이슈에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유튜브로 인해 과거와 달리 쉽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변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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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증권사의 꽃이라 불리는 애널리스트의 인원이 2년째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신규 증권사 등장을 감안하면 사실상 감소세다. 특히 최근에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경력을 쌓은 후 독립해 자체적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 61개사의 애널리스트는 총 1078명이다.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2년까지만 해도 1400명이 넘는 규모에 달했다. 하지만 2014년을 시작으로 인력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2020년부터는 제자리 걸음 중이다.
이는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 가장 먼저 애널리스트가 해고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펀드매니저와 같은 운용역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최근에는 회사를 나와 애널리스트와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방송이나 유명 유튜브에 출연해 인지도를 올린 후 비슷한 보고서를 발간하는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부동산이나 경제 매크로 등의 애널리스트 등이 이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유료 구독을 통해 수익을 내거나 보고서는 무료로 하고 다른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또 텔레그램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애널리스트는 투자 관련 의견을 내기 전 리서치센터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개인 사업자의 경우, 언제든 편안하게 의견을 낼 수 있어 자유롭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특정 이슈에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유튜브로 인해 과거와 달리 쉽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변화"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보고서에 대한 독립성을 상실하면서 인력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고 제기했다. 부정적 리포트를 작성할 경우, 투자자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많았던 바이오주, 이차전지주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에코프로에 대한 매도 리포트가 나왔을 당시,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바 있으며 이들의 민원으로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한 제약사가 증권사 리포트에 대한 압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금감원이 사태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제도적 보호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과거 미국에서 애널리스트가 매도 보고서로 인해 소송을 당한 바 있다"면서 "소송에서는 승소 했지만, 그 사이 애널리스트는 직장을 잃고 결국 애널리스트가 아닌 다른 직업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금감원이 애널리스트들에게 매도 보고서를 내라고 이야기 하는데 과연 보호해 줄 능력과 보호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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