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한국임업진흥원 대전시대를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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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2일 대전 유성구에 한국임업진흥원 임업기술실용화센터가 개관했다.
2026년에는 유성구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한국임업진흥원 본사가 완공돼 지방 이전이 완료될 계획이다.
대전에는 이미 산림청과 산림복지진흥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가 자리, 임업진흥원까지 이전되면 대전시는 명실공히 임업의 메카가 될 것이다.
임업진흥원 대전 본사도 10층 규모의 목조건축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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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2일 대전 유성구에 한국임업진흥원 임업기술실용화센터가 개관했다. 2026년에는 유성구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한국임업진흥원 본사가 완공돼 지방 이전이 완료될 계획이다.
대전에는 이미 산림청과 산림복지진흥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가 자리, 임업진흥원까지 이전되면 대전시는 명실공히 임업의 메카가 될 것이다.
산림은 기후위기를 극복할 가장 중요한 해법 중 하나이다. 지구 전체로 보면 이산화탄소의 약 1/3을 산림이 흡수하고 있다. 따라서 산림파괴를 막고 훼손된 산지를 복원하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
우리나라 주택은 대부분 철근콘크리트로 짓는데, 철강과 시멘트는 온실가스 배출 1·2위를 다투는 업종이다. 철근콘크리트 대신 목재를 이용하면 기존의 1/4에 불과한 온실가스만을 배출한다. 목조주택의 이런 탄소흡수와 저장 능력을 알기에 북미, 유럽 등에서는 이미 20층 이상의 고층 목조건축물이 지어지고 있다. 임업진흥원 대전 본사도 10층 규모의 목조건축물로 계획하고 있다. 목재 중 건축, 가구재로 쓸 수 없는 나무는 연료용 칩으로 가공해 석탄과 석유 등 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 글로벌기업들은 플라스틱 대신 숲에서 생산된 목질계 제품으로 포장재를 바꾸고 있다. 숲은 목재뿐만 아니라 산양삼, 산마늘, 밤·대추와 같은 건강한 먹거리도 제공하며,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신약 성분의 대부분이 숲과 같은 자연계에서 발견된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현대의 임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라 첨단과학기술과 결합해 철근콘크리트와 플라스틱을 대체하고 신약 소재를 만드는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인류의 조상은 숲에서 삶터와 먹거리를 구했다. 현대의 우리는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지만, 기후변화라는 위기에 맞닥뜨리고 있다.
다시 숲에서 대안을 찾아야 할 때다. 숲을 지키고 늘려가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미래산업으로서 임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해법이다. 한국임업진흥원 대전시대의 개막이 기후위기 극복의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강오 한국임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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