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간 건강 망치는 술, 얼마나 마시면 '과음'일까?

신수정 2023. 9.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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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반병을 먹는다면 과음하는 것이다.

이런 과음이 쌓이면 지방간, 간경변, 간암 등의 질병이 발생하며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이렇듯 결코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 병인 지방간을 예방하고 또 호전시키기 위해 절대적으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당연 과음이다.

엄 교수는 "소주 한병의 경우 알코올은 60g 가까이 된다"라며 "다시 말해 하루에 소주 반병을 마신다면 과음을 한 것이고, 매일 소주를 반병씩 먹는다면 알코올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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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소주 반병을 먹는다면 과음하는 것이다. 이런 과음이 쌓이면 지방간, 간경변, 간암 등의 질병이 발생하며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과음이 쌓이면 지방간, 간경변, 간암 등의 질병이 발생하며 목숨을 위협하게 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다. 이런 크기만큼이나 하는 일도 많다. 간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일정량을 저장해 필요할 때 꺼내 쓰도록 한다. 또 음식물과 함께 들어온 독성분들을 해독해 배출한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간은 술에 의해 쉽게 망가질 수 있다. 또 한 번 망가지게 된다면 조용하게 나빠지고 다양한 질환을 함께 몰고 와 건강을 위협한다.

술을 마시면 간이 나빠진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다. 하지만 술이 정확히 어떤 영향을 끼쳐서 간이 나빠지는 것인지는 자세히 알지 못할 수 있다. 일단 간의 대표적인 질환인 지방간은 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방간이란 지방이 간세포의 5% 이상 쌓이게 되는 것으로, 간에 기름이 많이 끼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과음이 쌓이면 지방간, 간경변, 간암 등의 질병이 발생하며 목숨을 위협하게 된다. [사진=EBS]

술은 간에 지방을 쌓이게 하는 주된 원인이다. 먼저 몸에 알코올이 많이 들어오게 되면 이를 분해되는 과정에서 알코올 자체의 분해물들이 중성지방으로 변환돼 간에 쌓이게 된다. 이렇게 쌓인 중성지방은 만성염증을 유발하고 이런 현상이 이어질수록 지방 합성과 배출 장애가 더욱 심해져 간에 쌓이는 지방 역시 계속 늘어난다.

결국 이렇게 지방간이 생기게 되는데, 별다른 증상도, 통증도 없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경각심을 느끼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면서 음주를 멈추지 않는다.

과음이 쌓이면 지방간, 간경변, 간암 등의 질병이 발생하며 목숨을 위협하게 된다. [사진=EBS]

하지만 지방간에서 음주를 계속하게 되면 30% 정도는 간염으로 이어지고, 여기서도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면 10%는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된다. 말기 간경변에 이르게 되면 간은 더 이상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복수가 차거나 황달이 나타나면서 각종 합병증을 발생시켜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된다.

이렇듯 결코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 병인 지방간을 예방하고 또 호전시키기 위해 절대적으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당연 과음이다.

엄순호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EBS '명의-지방간은 왜 위험한가'에 출연해 과음으로 인해 생긴 간 질환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EBS]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과음의 기준은 무엇일까. EBS '명의-지방간은 왜 위험한가'에 출연한 엄순호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음을 기준을 소주 기준 30g으로 말했다. 엄 교수는 "소주 한병의 경우 알코올은 60g 가까이 된다"라며 "다시 말해 하루에 소주 반병을 마신다면 과음을 한 것이고, 매일 소주를 반병씩 먹는다면 알코올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엄 교수는 "술을 매일 먹지 않더라도 한 번에 많이, 자주 먹는다면 이미 중증 간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라며 "알코올로 인한 간 질환이 건강에 더욱 치명적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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