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 신설 등 출산·양육 지원 복지 확대

롯데백화점이 가치 있는 동행 ‘같이家 프로젝트’의 하나로 결혼과 임신, 출산과 양육에 이르는 직원들의 생애 주기에 맞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가족 친화제도로 직원 복지제도를 대폭 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롯데백화점 제공

먼저, 임직원 면담 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자녀의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입학 기간 적응을 위한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를 신설했다. 기존에 시행하던 ‘자녀 초등입학 돌봄휴가’도 일(日) 단위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개선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내년 1월부터는 기존 직원들의 난임 시술비 지원을 결혼 후 3년에서 5년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난임 휴직도 신설했다. 특히, 임산부 아내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남성 직원을 대상으로 ‘예비아빠 태아 검신 휴가’를 시행한다.

이와 더불어 내년 1월부터는 롯데백화점 제휴 리조트에서 1박 2일의 태교 여행 지원도 시작하고, 기존 첫째 아이 출산 시 10만원을 지원하던 출산 축하금은 내년 1월부터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롯데백화점은 가족 친화 제도를 개선하는 데 실제 워킹맘 직원들의 의견을 크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5살 자녀를 키우는 곽소미 롯데백화점 기업문화팀 책임은 “직원들이 임신, 출산, 육아 기간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존 복지제도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직원 복지제도 개편에 대해 통계청에 따른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나타나면서 저출산과 육아 문제 극복을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2012년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했고, 2017년부터 남성 의무 육아휴직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 사용 인원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04명에 이른다.

신남선 롯데백화점 HR부문장은 “이번에 개선한 직원 복지제도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저출산과 육아 문제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롯데백화점은 국내 대표 가족친화기업으로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 지원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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