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POINT] 흔들리는 월클, 카세미루 경기력 오락가락...'새로운 수미' 암라바트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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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가 흔들리면서 소피안 암라바트 활약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암라바트는 카세미루보다 4살이 더 어리다.
맨유가 카세미루가 있음에도 암라바트를 영입한 건, 이제 나이가 있는 카세미루의 과부하를 방지하고 아스널전 같이 경기력이 매우 좋지 못할 때 대체를 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텐 하흐 감독 입장에선 카세미루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 암라바트가 빠르게 적응하기를 기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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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카세미루가 흔들리면서 소피안 암라바트 활약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카세미루는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왔다. 이적설이 날 당시 모두가 일반적인 루머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이적이 일어나 모두가 놀랐다. 카세미루는 명실상부 월드클래스다. 상파울루에서 성장해 레알 마드리드로 왔고 포르투 임대를 거치며 성장한 뒤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중원 트리오를 형성했다.
레알에 수많은 트로피를 선사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등이 성과를 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하면서 레알 중원을 지탱했다. 중원 장악력, 수비 능력, 빌드업은 동포지션 선수들 중 압도적으로 최고였다. 레알에서 모든 영광을 누린 카세미루는 맨유에 입성했다.
맨유는 오랜 기간 3선 미드필더가 고민이었다.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네마냐 마티치 등을 활용했는데 만족스럽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시점에서 3선 미드필더 중요성이 더 커져 카세미루를 전격 영입했다. 카세미루가 와 맨유는 고민을 덜었다. 카세미루는 그동안 맨유에 없었던 중원 안정성을 선사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수비 부담이 줄어들어 전개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센터백들도 든든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어 더 안정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카세미루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과 호흡도 좋았다. 카세미루와 함께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우승을 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올 시즌도 카세미루 활약이 기대가 됐다. 그런데 시즌 초반 경기력을 보면 매우 아쉽다. 패스 미스가 매우 잦아졌고 수비 커버도 안일해졌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직전 경기인 아스널전에서 매우 좋지 못했다. 빌드업 상황에서도, 수비로 내려앉았을 때에도 카세미루의 장점이 나오지 않았다. 나이가 들었기에 월드클래스 기량을 보여주는 걸 기대하는 건 무리일 수 있어도 이른바 '1인분' 역할을 못했다.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있는 아스널 중원에 밀렸다. 중원에서 밀리자 주도권을 내줬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개인 능력으로 선제골을 만들었고 라스무스 회이룬이 들어온 뒤에 흐름이 바뀌긴 했지만, 결과는 1-3 패배였다. 결정적인 실수는 없었어도 카세미루의 저조한 경기력과 안일한 플레이에 반응은 좋지 못했다.
암라바트에 눈길이 더 쏠리게 됐다. 암라바트는 모로코 국적 수비형 미드필더로 여러 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위트레흐트, 페예노르트, 클럽 브뤼헤에서 뛰다 엘라스 베로나로 가면서 활약을 해 이름을 알렸다. 피오렌티나 이적 후 중원 핵심이 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 돌풍을 이끌기도 했다.
암라바트는 카세미루보다 4살이 더 어리다. 활동량이나 빌드업 면에서 탁월한 능력이 있고 위치선정과 수비 실력도 출중하다. 맨유가 카세미루가 있음에도 암라바트를 영입한 건, 이제 나이가 있는 카세미루의 과부하를 방지하고 아스널전 같이 경기력이 매우 좋지 못할 때 대체를 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이적시장 막판에 합류했기에 암라바트는 적응을 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텐 하흐 감독 입장에선 카세미루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 암라바트가 빠르게 적응하기를 기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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