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왜 여기에?' 상대팀인데 '해트트릭 소식' 대문짝만하게 걸었다→결과는 초대박

이원희 기자 2023. 9. 5. 06: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샤인' 손흥민(31)의 소속팀 토트넘이 아닌, 프리미어리그 경쟁팀 번리가 손흥민의 해트트릭 소식을 대문짝만하게 걸었다.

상대팀 번리가 손흥민의 해트트릭 소식을 전한 것.

번리는 지난 3일 구단 공식 SNS에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승리했다'는 제목과 함께 손흥민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국 BBC는 지난 4일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해트트릭을 넣은 손흥민이 토트넘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골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샤인' 손흥민(31)의 소속팀 토트넘이 아닌, 프리미어리그 경쟁팀 번리가 손흥민의 해트트릭 소식을 대문짝만하게 걸었다.

손흥민은 '번리 킬러'다. 번리만 만나면 펄펄 날아다닌다. 지난 2019년 12월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약 70m를 단독 돌파한 뒤 판타스틱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이 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푸스카스 상'에 뽑혔다. 한 해 동안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은 번리전 활약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해트트릭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2023~2024 4라운드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16분과 후반 18분, 후반 21분 세 차례나 골망을 흔들었다. 덕분에 토트넘은 5-2로 승리했고, 시즌 성적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번리 입장에서 손흥민은 악몽 같은 존재다. 그런데 예상을 뒤집는 일이 벌어졌다. 상대팀 번리가 손흥민의 해트트릭 소식을 전한 것. 번리는 지난 3일 구단 공식 SNS에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승리했다'는 제목과 함께 손흥민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했다.

경기에 진다고 해도 상대팀을 칭찬하는 일은 거의 없다. 보통 열심히 싸워준 자기 팀 선수를 응원하거나 칭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번리는 상식을 뛰어넘는 '신개념' 홍보 방식을 택했다.

결과는 초대박이었다. 5일 현재 기준, 손흥민의 해트트릭 영상은 조회수 181만회를 훌쩍 넘겼다.

번리 구단이 업로드한 손흥민 활약상. /사진=번리 SNS 캡처
손흥민(가운데)에게 골을 내주고 실망하는 번리 선수들. /AFPBBNews=뉴스1
번리전에서 골을 넣는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번리 구단의 다른 영상은 조회수 3만회를 넘는 것조차 찾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손흥민의 해트트릭 영상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다. 번리 구단의 파격적인 선택이 통했다.

제대로 재미를 본 것인지 번리 구단은 이후에도 손흥민과 관련된 영상 시리즈를 쏟아내고 있다.

그만큼 손흥민이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라는 얘기도 된다. 올 시즌 손흥민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 상황이다. 토트넘 에이스이자 간판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났다. 그러자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팀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손흥민은 뛰어난 리더십을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구단을 통해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영국 풋볼런던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옳은 선택을 했다"고 지지했다.

캡틴 역할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은 주전 공격수로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영국 BBC는 지난 4일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손흥민을 왼쪽 공격수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엘링 홀란드(맨시티), 에반 퍼거슨(브라이턴)이 스리톱을 형성했다. 이 두 선수도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팀 동료 제임스 메디슨.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