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빠진 독일 모터쇼…삼성·LG가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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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모터쇼로 꼽히는 독일 뮌헨 모터쇼가 개막한 가운데, 삼성과 LG가 이 자리에 선을 보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참석하지 않는 모터쇼에 두 기업이 참석하는 이유는 뭘까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 뮌헨 IAA를 배진솔 기자가 미리 둘러봤습니다.
[기자]
차량 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LG전자가 선포한 '알파블' 의미입니다.
[조주완 / LG전자 사장 (현지시간 4일) : LG전자는 고객을 이해하고 차별화된 제품 솔루션을 제공하는 특화된 DNA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보고 운전자에게 탐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사업 확대를 위해 LG마그나는 헝가리에 2만 6천㎡ 규모의 전기차 부품 신규 공장을 짓습니다.
폭스바겐, BMW, 벤츠 등 유럽 완성차 업체와 B2B 사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전장 분야의 '삼성 연합군'도 독일에 상륙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시스템 LSI·파운드리에서 차량용 반도체 라인업을, 삼성SDI는 고성능 LFP 배터리를 공개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MW 미니 신차에 탑재될 지름 9.4인치 원형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전시장을 둘러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기술력에 감탄했습니다.
[최재원 / SK그룹 수석부회장 : 메모리 칩 같은 것도 전기차에 맞춰져서 발달되는 것 같고 다른 배터리 업계도 굉장히 많이 발달하는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 규모가 스마트폰 부품 시장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기존 전자업체들의 주력 상품도 자동차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독일 뮌헨 IAA에서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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