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방송으로 "승무원 엄마 사랑해"…부기장 아들의 고백

류원혜 기자 2023. 9. 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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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항공사 부기장이 기내 방송으로 여자 승무원에게 사랑 고백을 해 화제가 됐다.

최근 NBC 투데이 등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에서 2년째 근무하고 있는 부기장 콜 도스(31)는 특별한 기내 방송으로 승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기상 조건 등을 알리던 도스는 갑자기 한 여자 승무원을 소개했다.

도스는 "오늘 우리와 함께 일하는 승무원 중 한 명은 뛰어난 승무원이자 내 특별한 엄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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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doss_the_boss_'

미국의 한 항공사 부기장이 기내 방송으로 여자 승무원에게 사랑 고백을 해 화제가 됐다.

최근 NBC 투데이 등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에서 2년째 근무하고 있는 부기장 콜 도스(31)는 특별한 기내 방송으로 승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도스는 지난 7월 25일 미국 버지니아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을 떠나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이륙 전 안내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기상 조건 등을 알리던 도스는 갑자기 한 여자 승무원을 소개했다. 해당 항공사에 45년간 재직 중인 모야 도스였다.

도스는 "오늘 우리와 함께 일하는 승무원 중 한 명은 뛰어난 승무원이자 내 특별한 엄마"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유나이티드항공에서 2년 만에 엄마와 처음으로 함께 일하는 날"이라며 "엄마는 제가 처음 비행 수업을 받을 때부터 제 인생과 커리어에서 가장 큰 지지자가 돼주셨다"고 설명했다.

/사진=인스타그램 'doss_the_boss_'

도스는 "처음으로 엄마를 모시고 마드리드행 비행기를 탔는데, 여러분과 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흥분된다"며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탑승하신 모든 분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도스의 말이 끝나자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 승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미소와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

아들의 안내 방송을 들은 모야는 "깜짝 놀랐다. 정말 감격스러웠다"며 말했다.

도스는 아버지와 여동생도 승무원이라며 "어머니와 함께 일하는 것이 항상 꿈이었다. 내가 배운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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