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시간속으로’ 안효섭 “생애 첫 1인2역 연기…예쁜 드라마 자신”

이승미 기자 2023. 9. 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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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효섭(28)이 애틋한 로맨스로 가을을 물들인다.

방송 전부터 안효섭에게 국내외 관심이 쏠린 이유는 드라마가 2019년 대만을 비롯해 중국과 한국, 홍콩,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상견니'의 한국 리메이크작이다.

안효섭은 뒤늦게 엄청난 팬덤이 있는 원작 드라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일부러 원작을 찾아보지 않았다.

함께 로맨스 연기를 펼친 전여빈은 이번 드라마는 시청자 마음을 설레게 할 '안효섭을 설렘 모먼트'가 가득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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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가을로맨스 넷플릭스 ‘너의 시간속으로’ 주연 안효섭
2019년 화제작 ‘상견니’ 리메이크
원작 읽지않고 오직 대본에만 열중
10대로 타임슬립…교복 입고 행복
배우 안효섭이 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배우 안효섭(28)이 애틋한 로맨스로 가을을 물들인다. 8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를 통해 여심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드라마는 1년 전 남자친구 연준(안효섭)이 세상을 떠난 뒤 그를 그리워하던 연인 준희(전예빈)가 의문의 카세트테이프를 재생했다가 1998년의 과거로 이동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과정에서 안효섭은 연준과 똑같은 모습의 시헌을 선보이며 1인 2역을 소화한다. 방송 전부터 안효섭에게 국내외 관심이 쏠린 이유는 드라마가 2019년 대만을 비롯해 중국과 한국, 홍콩,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상견니’의 한국 리메이크작이다.

안효섭은 4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원작이 있는지 모르고 대본을 읽었는데 이렇게 여러 번 소름이 돋았던 적이 처음”이라며 “절대 놓칠 수 없는 작품이었다”고 돌이켰다. ●“1인 2역부터 10∼30대 연기까지”

안효섭은 뒤늦게 엄청난 팬덤이 있는 원작 드라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일부러 원작을 찾아보지 않았다. 원작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도화지에 우리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른 외부적인 요소보다는 오직 대본에만 열중하려고 했어요. 시리즈가 공개된 이후에 원작을 보려고요. 우리가 찍었던 장면이나 대사가 원작에서는 어떻게 표현됐는지 비교해 가면서 보면 재미있을 같아요.”

그는 극중 현재와 1998년을 오가며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했다. 10년 동안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 캐릭터 30대 연준과 운동이면 운동, 공부면 공부 모두를 잘하는 고등학생 시헌, 두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도 “성숙한 감정부터 특유의 소년미까지 모두 소화해 표현하더라”고 칭찬했다.

“두 인물을 한 번에 연기를 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한 작품에서 많은 걸 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10대, 20대, 30대를 모두 연기했는데 외적인 변화의 디테일도 잘 살리기 위해 집중했죠. 그런 디테일이 중요한 시청 포인트죠.”

●“설렘 가득한 예쁜 드라마”

그는 10대를 연기하며 오랜만에 교복도 입었다. ‘현생’에서는 더 이상 입을 수 없는 교복을 현장에서 입을 때마다 “대리 만족”을 느꼈다. 또한 ‘타임슬립’을 주제로 하는 드라마이니만큼 과거에 대해서도 종종 떠올렸다.

“사실 현재를 가장 좋아해요.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크게 해본 적은 없지만,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과거로 돌아가 어릴 때의 부모님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 제 나이 때의 부모님과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 궁금해요.”

함께 로맨스 연기를 펼친 전여빈은 이번 드라마는 시청자 마음을 설레게 할 ‘안효섭을 설렘 모먼트’가 가득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여빈은 “(안)효섭 씨의 훤칠한 키와 멋있는 외모 덕에 의도치 않아도 모든 순간이 설레였다. 오히려 효섭 씨가 설레지 않을 때를 찾는 게 더 힘들 것”이라며 “특히 상대를 우선 배려하는 극중 캐릭터에 성격이 그대로 묻어났다”며 웃었다.

“제 입으로 ‘설렘 모먼트’를 말하려니 민망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우리 작품은 정말 ‘예쁜 드라마’라는 거예요. 그것만은 자신할 수 있어요.”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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