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오늘 인니·인도 순방…최소 14개 양자회담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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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도네시아·인도 순방길에 오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캐나다와 라오스 양자회담이, G20 정상회의 계기에 방글라데시와 코모로 양자회담이 각각 추가로 확정됐다"며 "이번 순방에서 두 도시(자카르타·뉴델리)에서 열릴 소다자회의와 양자회담 일정은 현재까지 14개이며, 이외 6개국과 추가로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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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도네시아·인도 순방길에 오른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최소 14개의 소다자회의 및 양자회담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캐나다와 라오스 양자회담이, G20 정상회의 계기에 방글라데시와 코모로 양자회담이 각각 추가로 확정됐다"며 "이번 순방에서 두 도시(자카르타·뉴델리)에서 열릴 소다자회의와 양자회담 일정은 현재까지 14개이며, 이외 6개국과 추가로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확정된 양자회담은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쿡 제도 △캐나다 △라오스, G20 정상회의 계기 △인도 △스페인 △아르헨티나 △모리셔스 △방글라데시 △코모로 등 13곳이다. 여기에 인도에서 열릴 믹타(MIKTA·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중견 5개국 협의체) 정상회동이 별도로 있다.
다만 관심이 쏠린 한중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관련 질문을 받고 "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온다는 얘기가 없고, 그 대안으로 총리가 올지도 중국이 인도에 공식 대답을 안 해주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인도에서 한중 간 회담을 계획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의 양자 회동을 제대로 공식 회담이라 부르기 애매한데, 어쨌든 어떤 식으로든 대화가 이뤄지지 않나 싶다"며 "하지만 지금 말한 6개 추가 양자회담 준비 타진 나라에 중국은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대해 "두 나라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국익 차원의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우리의 실용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외교를 확장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거점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는 포스트 중국이자 세계 거대 시장이 아닌가 평가하고 있다"며 "한국과 인도는 이번에 양자회담을 갖게 되겠고, 내년까지 상호 단독 양자 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방위 산업 발전과 우주 산업협력 강화, 인도가 우리와 맺고자 하는 반도체 협력을 순차적으로 고려해 양국간 결성돼 있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세안 국가 중 내수시장이 가장 큰 곳이 인도네시아"라며 "아세안 10개 나라 중에 자원의 잠재력, 인구의 생산성,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볼 때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미얀마 세 나라를 꼽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에 대해 "보통 4강외교나 남북관계는 내용이 작더라도 크게 보도되는데, 좀 더 안목을 넓히면 우리 먹거리,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에 있어서의 협력 반경이라는 것이 시공간을 초월해 특화된 이슈에 맞춰 든든히 확보해야 동력이 확장된다"며 "아세안 정상회의가 작지 않고,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G7(주요 7개국)이 참석하고, EU(유럽연합) 대표 등도 참석한다. 그런 면에서 20개국 가까운 나라들과 올해, 내년도 이후에 어디에 중점을 두고 양자 협력을 가져갈지 재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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