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독립군 토벌한 백선엽 추앙(?) …기가 막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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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4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향해 "백선엽 같은 반민족행위자를 영웅으로 만드는데 장관직을 걸 것이 아니라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는 것을 막는데 장관직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독립-호국-민주 세 기둥 위에 세워진 보훈을 책임지는 장관이 백선엽 같은 친일반민족행위자의 '누명'을 벗겨주겠다며 나서고, 정작 홍범도 장군이 이역만리를 떠나 이제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는데 또 다시 쫓겨나는 처지에서 말 한마디 못한다면 보훈부 장관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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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4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향해 "백선엽 같은 반민족행위자를 영웅으로 만드는데 장관직을 걸 것이 아니라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는 것을 막는데 장관직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백선엽 장군 영웅화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국방부가 최근 '소련 공산당' 이력과 '자유시 참변' 연관 의혹을 명분으로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한 것에 대응하는 성격으로도 분석된다.
김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훈부장관은 법과 정부 위원회에서 친일로 규정한 백선엽이 친일파가 아니라는데 장관직을 걸겠다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보훈부장관은 '22살이 친일을 했으면 얼마나 했겠나' '백선엽이 간도특설대 활동하던 1943년에 만주에는 독립군이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943년에 만주에는 주력 독립군 부대는 떠났지만 일부 독립군이 남아 있었고 간도특설대는 여전히 토벌활동을 벌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가 막힌 일"이라며 "이민족이 지배하는 군대에 복무하면서 동족을 토벌하는데 참여한 자를 민족영웅으로 추앙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부의장은 또 "백선엽은 전쟁영웅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지만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규정돼 있다"며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별법에서는 '일본제국주의 군대의 소위 이상의 장교로서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를 반민족행위로 규정하고 있다"며 "백선엽은 만주국 군대 간도특설대에서 중위로 복무하면서 독립운동세력을 토벌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친일반민족행위자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독립-호국-민주 세 기둥 위에 세워진 보훈을 책임지는 장관이 백선엽 같은 친일반민족행위자의 '누명'을 벗겨주겠다며 나서고, 정작 홍범도 장군이 이역만리를 떠나 이제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는데 또 다시 쫓겨나는 처지에서 말 한마디 못한다면 보훈부 장관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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