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그룹 반란 뒤 구금 수로비킨 장군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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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프게니 프리고진이 주도한 바그너용병그룹의 반란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구금됐던 세르게이 수로비킨 공군사령관이 석방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수로비킨이 지난 6월 바그너그룹 반란을 고무하는 발언을 했으며 반란이 발생한 몇 시간 뒤 러시아 당국이 수로비킨 장군이 어색해하면서 바그너그룹이 진정하도록 요구하는 동영상을 내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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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군 총사령관으로 방어선 구축 뒤 축출
반란 동조한 뒤 구금…공군사령관에선 정식 해임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예프게니 프리고진이 주도한 바그너용병그룹의 반란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구금됐던 세르게이 수로비킨 공군사령관이 석방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수로비킨이 지난 6월 바그너그룹 반란을 고무하는 발언을 했으며 반란이 발생한 몇 시간 뒤 러시아 당국이 수로비킨 장군이 어색해하면서 바그너그룹이 진정하도록 요구하는 동영상을 내보냈었다.
미 당국자들은 수로비킨 장군이 공식 구금에서는 해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행보가 완전히 자유로운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수로비킨 장군은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지 며칠 만에 석방됐다고 러시아 국방부 소식통이 밝혔다.
수로비킨은 계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현직 군 장교지만 경력은 사실상 끝났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러시아 국영 매체들은 지난 달 수로비킨 장관이 러시아 공군사령관직에서 정식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수로비킨 장관은 4일 6월 반란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언론인 크세니아 소브착이 운영하는 러시아 매체의 소셜 미디어에 사진이 공개됐다. 사복차림에 선글라스, 모자와 단추가 달린 셔츠 차림의 수로비킨이 부인과 함께 아이비가 덥인 담장 앞에서 걸어가는 모습이다. 장소가 어딘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브착의 텔레그램 채널에는 “소로비킨 장군이 석방됐다. 살아 있고 건강하며 현재 모스크바 자택에 가족과 함께 있다”고 글이 올라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우크라이나 주둔 러시아군 총사령관이던 수로비킨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광대한 지뢰밭과 참호 등 방어선을 구축했다. 일명 수로비킨 라인으로 불리는 이 방어선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리고진은 지난해 수로비킨이 전설적 인물로 러시아군에서 가장 유능하다고 칭찬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러시아 정부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으로 교체했다. 이후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전투에서 큰 손실을 입는 과정에서 수로비킨 장군이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들과 충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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