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중국, 전기차·배터리로 승부수 통할까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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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중국이 전기차와 배터리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경제 위기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윤지혜 기자, 전기차와 배터리가 글로벌 미래 핵심 산업인데 중국도 올인하고 있죠?
[기자]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가 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외국 기업과 펀드의 투자를 유치하고, 인재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국 정부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4년간 최대 95조 원(720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 감면 혜택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스타트업엔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 원의 벤처 투자자금이 몰렸다고 합니다.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독일의 폭스바겐과 미국 인텔로부터 투자받으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유럽과 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 중국 전기차 수출과 판매량도 크게 늘었잖아요?
[기자]
올해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했는데요.
관련 산업이 호황을 누리며 이 분야 채용이 지난해 36% 증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거대 인터넷기업들이 10년간 주도했던 중국 테크(기술) 업계를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이어받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전기차 업계의 빠른 발전 속도는 10년 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인재를 끌어모으던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급성장세를 연상케 합니다.
부동산 부문의 위기로 침체에 빠진 중국 경제의 희망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2030년 중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80%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특히 배터리는 미래 필수 먹거리인데 중국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면서요?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우리 K-배터리 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주행거리는 짧지만 값이 싸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중국 기업들의 앞다퉈 경쟁을 하는 바람에 배터리 생산량이 자국 수요의 두 배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배터리 업체가 물량을 낮은 가격으로 해외에 쏟아내면 과거 태양광 패널 시장에서 벌어졌던 중국산 덤핑 사태가 배터리 산업에서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중국이 과거 철강, 알루미늄, 태양광 패널 시장을 장악한 흐름처럼 해외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 배터리의 물량 공세가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과잉 생산으로 부작용도 있을 수 있고,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잖아요?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가격전쟁을 벌이면서 많은 중소 전기차업체의 폐업이 속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금은 중국 전기차가 호황을 누리지만 상황이 틀어질 경우 역풍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이 물량 공세를 하고 있지만 결국 전기차, 배터리 부문은 기술력이 중요한데 미국, 우리나라의 경쟁력도 상당하고요.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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