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대신 거리로 나선 교사들…이주호 "징계는 없다"

김수영 기자 2023. 9. 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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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 어제(4일)를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거리에 나서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교육부가 연가나 병가를 쓰고 집회에 나간 교사들을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됐는데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가나 병가를 신청한 교사들이 많아 상당수 학교가 단축수업을 진행하는 등 정상적인 수업 진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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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사들이 어제(4일)를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거리에 나서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교육부가 연가나 병가를 쓰고 집회에 나간 교사들을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됐는데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교문이 굳게 닫혀 있고, 등교하는 학생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학교처럼 교사들의 집회 참여를 예상해 재량 휴업을 한 학교는 전국에 38 곳으로 집계됐습니다.

학교 문을 연 근처의 다른 초등학교는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수업을 마쳤는데,

[A 학부모 : 저는 할머니라 오늘 하루만 데리러 온 거예요. 엄마가 출장 가서.]

연가나 병가를 신청한 교사들이 많아 상당수 학교가 단축수업을 진행하는 등 정상적인 수업 진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교사들의 추모 집회 참여를 이해한다는 학부모도 있었지만,

[B 학부모 : 학교엔 체험학습으로(신청하고) 공교육 멈춤에 참여하고 추모… 아직까지 변한 게 너무 없어서 다시 오게 됐습니다.]

부랴부랴 단축 수업을 진행한 학교의 소통 방식에 불편을 호소한 학부모도 있었습니다.

[C 학부모 : 당일 아침 9시에 아이들 다 등교시켜 놓고, 이제 갑자기 12시 30분에 아이들 하교시키겠다고 문자 1통 급하게 보낸 부분이 당황스러웠죠.]

교육 당국은 사전 준비와 대처로 우려했던 큰 혼란은 없었다고 평가했지만, 교사들은 추모 행사에 동참하면 징계하겠다는 교육부 입장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주호/교육부장관 : (오늘은) 추모의 날이고요. (사과하십시오. 사과! 사과 안 하십니까?)]

추모제에 참석한 교사들에 대한 처벌 논란이 커지자, 어제 국회에 출석한 이주호 장관은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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