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교사 국회 앞 '추모 집회'…"억울한 죽음 멈춰야"

사공성근 기자 2023. 9. 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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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교사들이 어제(4일) 하루 대규모 파업을 벌였습니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젊은 교사의 49재를 맞아 추모제와 집회가 전국에서 열렸습니다.

숨진 교사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49재를 맞아 열린 추모제, 오전부터 하얀 국화를 든 동료 교사와 학부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천과 경기, 대구, 광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교원단체들이 추모제를 열고 동료 교사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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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교사들이 어제(4일) 하루 대규모 파업을 벌였습니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젊은 교사의 49재를 맞아 추모제와 집회가 전국에서 열렸습니다. 교사들은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5일) 첫 소식,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교사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49재를 맞아 열린 추모제, 오전부터 하얀 국화를 든 동료 교사와 학부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추모제 참석 학부모 : 아이들한테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주려면 이 선생님의 사망을 계기로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유가족은 추모제 앞자리에 앉은 국회와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비극적인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서이초 교사 유가족 : 교사의 길을 꿈꿨던 많은 젊은이들이 후회하지 않고, 또 다시는 비극적인 죽음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분들이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추모제에 온 이주호 부총리는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교육 전반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의도 국회 앞에서도 대규모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 추산 5만 명의 교사들은 검은 옷을 입고 교권 보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교권 보호 합의안을 지금 당장 의결하라! 의결하라!]

특히 최근 나흘 새 교사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르는 상황인 만큼, 교사들은 국회가 서둘러 교사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아동학대 관련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 : 우리가 우리를 지키지 못하면, 우리는 매일매일 동료 교사 초상을 치르고 49재를 지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인천과 경기, 대구, 광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교원단체들이 추모제를 열고 동료 교사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김세경·이상학, 영상편집 : 이소영, VJ : 노재민)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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