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美선 8개혐의 적용… 100년刑 이상 가능성 [심층기획-가상자산 ‘가려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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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에서 붙잡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어느 국가에 송환돼 재판을 받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국내 테라·루나 피해자들은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아직 정립되지 않은 한국 대신 가상자산을 전통금융 규제 선상에서 강력하게 처벌하는 미국으로 권 대표의 송환이 이뤄지길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한국인인 권 대표 기소에 나선 것은 미국 내 테라·루나로 인한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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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처벌 강력한 美 송환 원해
향후 어떤 국가서 재판 받을지 주목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어느 국가에 송환돼 재판을 받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국내 테라·루나 피해자들은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아직 정립되지 않은 한국 대신 가상자산을 전통금융 규제 선상에서 강력하게 처벌하는 미국으로 권 대표의 송환이 이뤄지길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인들 역시 미국의 피해 규모가 큰 만큼 미국에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 내에서도 권 대표의 처벌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미국에서 만난 패트릭 슐츠(31)는 “권 대표는 가상자산에 대한 열풍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미국의 투자자를 속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SEC에 따르면 400억달러를 투자한 사기 수법에 관여했는데, 이것은 미국에서 정당한 선고를 받아야 하는 정당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토니 안토사(29)도 “일종의 증권사기로 본다”며 “안정적이지 않은데도 고의든 아니든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은 SEC 규정에 따라 처벌할 이유가 된다”고 꼬집었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케빈 웰바크 교수는 “테라·루나 사건은 미국법에 저촉될 수 있는 큰 문제”라며 “금융은 언제나 국제적인 문제이고 (각 나라마다)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FTX도 법적으로 바하마에 기반을 둔 업체이고 바이낸스, 테더도 미국 업체가 아니지만 미국인에 사업을 홍보하고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펜실베이니아=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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