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머니룩'에 빠진 홈쇼핑업계…편성 늘리고 브랜드 론칭

서미선 기자 2023. 9. 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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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로고나 패턴을 강조한 '뉴머니룩'과는 차별화되는 '올드머니룩'으로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홈쇼핑 업계도 단독 패션브랜드를 론칭하고 관련 상품 편성을 확대하는 등 전략 변화를 보이고 있다.

박정은 GS샵 오운브랜드팀장은 "올드머니룩 인기는 고물가 영향으로 고객이 소비에 신중해진 것과 연관이 있다고 본다"며 "이번 FW엔 최고 소재와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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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클래식아이템 편성 최대 2배 늘리고 6일 '로던' 선봬
현대홈쇼핑 유로셀렉티드 론칭 예정…"고물가 영향도"
롯데홈쇼핑 새 브랜드 로던 신상품 화보. (롯데홈쇼핑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명품 브랜드 로고나 패턴을 강조한 '뉴머니룩'과는 차별화되는 '올드머니룩'으로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홈쇼핑 업계도 단독 패션브랜드를 론칭하고 관련 상품 편성을 확대하는 등 전략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올드머니룩은 부를 과시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여유로운 상류층 분위기를 내는 게 핵심이다. 단정한 셔츠, 니트 등으로 성숙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게 특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올드머니룩 관련 8월 클래식 아이템 편성을 전년대비 트렌치코트는 50%, 블라우스는 70%, 베스트/조끼는 100% 각각 확대했다. 가을겨울(FW) 시즌 새 브랜드 론칭도 예정돼 있다.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클래식 감성을 전하는 모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로던'을 6일 선보인다. 헌팅 재킷 등 클래식 아이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내놓는다. 향후 몽골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고요'도 첫선을 보인다.

기존 브랜드 LBL을 통해선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해 프리미엄 스타일을 제안하고, 지난달 새롭게 내놓은 브랜드 바이브리짓에선 세미 크롭 셔츠, 부츠컷 팬츠, 케이블 니트 등 최신 트렌드에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했다.

GS샵은 아뜰리에 마졸리, 모르간, 쏘울 등 단독 브랜드를 중심으로 각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올드머니룩 아이템을 전개 중이다. 올드머니룩 아이템 편성 비중을 단독브랜드 전체의 30% 수준으로 운영하고 방송에서 상품 소개도 가장 앞 부분에 배치하고 있다.

박정은 GS샵 오운브랜드팀장은 "올드머니룩 인기는 고물가 영향으로 고객이 소비에 신중해진 것과 연관이 있다고 본다"며 "이번 FW엔 최고 소재와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 제공)

현대홈쇼핑은 소재 고급화 및 단독상품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 올해 최고급 원단을 적용한 상품으로 유명한 '유로셀렉티드'를 새 단독 브랜드로 론칭한다. 이탈리아 로로피아나 울캐시, 스페인 무스탕 등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한 신상품을 준비했다.

현대홈쇼핑이 판매 중인 한섬 '모덴'은 명품에도 쓰이는 영국 최고급 원단 기업 린톤의 트위드, 이탈리아 캐시미어 패브릭 명가 톨레뇨의 울 캐시미어 등 해외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한 상품을 준비했다. 27일 '서아랑의 쇼핑라이브'에서 첫 방송한다.

최고급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는 FW 시즌 패딩 베스트와 모자, 장갑 등 아이템까지 품목을 넓혔다.

CJ온스타일은 하반기 올드머니룩에 최적화된 새 단독브랜드를 선보인다. 우선 이달 초 100년 전통 아메리칸 헤리티지 패션 브랜드 '럭키브랜드 RTW'와 신규 잡화 라이선스 브랜드 '프라이'(FRYE)가 대기 중이다.

럭키브랜드 RTW는 1910년대 미국 상류층이 즐겨입던 데님을 클래식한 무드로 재해석한 의류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홈쇼핑 사업은 대중성을 메인 타깃으로 잡고 있어 모두가 좋아할 만한 취향을 담은 옷이 많다"며 "이는 올드머니룩이 지향하는 로고 없는 패션, 실용성과 통해 새 패션브랜드를 론칭해 해당 트렌드를 지향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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