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열린 모빌리티 축제…완성차·전장업계 '전동화 기술' 향연[IAA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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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독일 'IAA 모빌리티 2023'이 대중에게 문을 열고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열리는 만큼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와 부품회사 600여곳이 대거 참여했다.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최근 전장 사업을 확장 중인 삼성그룹과 LG전자 그리고 글로벌 반도체 업체도 참가해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참여 중국 업체는 40여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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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빠진 IAA에 삼성·LG전자 참여…전장 기술 선봬
(뮌헨=뉴스1) 이동희 기자 =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독일 'IAA 모빌리티 2023'이 대중에게 문을 열고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열리는 만큼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와 부품회사 600여곳이 대거 참여했다.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최근 전장 사업을 확장 중인 삼성그룹과 LG전자 그리고 글로벌 반도체 업체도 참가해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IAA 모빌리티 2023은 4일(현지시간) 뮌헨 메세에서 전 세계 취재진을 대상으로 프레스데이를 개최한 데 이어 5일부터 10일까지 일반대중에게 공개했다. 과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알려진 이 행사는 2021년 이름을 IAA 모빌리티로 변경하고 개최 장소도 뮌헨으로 옮겼다.
이번 IAA의 주제는 '연결된 모빌리티를 체험하라'(Experience Connected Mobility)다. 주제에 걸맞게 행사장뿐 아니라 뮌헨 시내 곳곳에 브랜드별 '오픈 스페이스'를 별도로 마련해 시민들이 새로운 모빌리티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본국에서 열리는 만큼 독일차 업체가 활발하게 참여했다.
뮌헨이 고향인 BMW그룹은 최신 기술을 집대성한 차세대 차량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공개했다. BMW 5 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수소차 등도 전시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인 노이어 클라쎄를 통해 BMW는 자동차 역사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의 맞수 메르세데스-벤츠도 차세대 전기차인 'CLA클래스'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벤츠는 CLA클래스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동급 최대 수준인 750㎞라고 소개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하는 폭스바겐그룹도 차세대 전기차 'ID.GTI'를 공개하는 등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올렸다.
해외 업체 상당수가 중국계다. 비야디(BYD)로 대표되는 중국 전기차 업체는 물론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 자율주행 관련 테크 회사 등 전방위적으로 많았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참여 중국 업체는 40여곳이다. 이전 행사의 두 배 수준으로 독일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국내 대표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IAA에 불참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는 올해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야디는 올해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자랑한다. 비야디는 올해 유럽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완성차뿐 아니라 글로벌 부품사도 대거 참여했다. 국내서는 현대모비스(012330)가 전시관을 꾸리고 글로벌 완성차 수주에 발판을 깔았다. 삼성전자(005930)·삼성SDI(006400)·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 3인방은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첨단 전장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066570)는 전시관은 없었지만 조주완 사장이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조주완 사장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며 자동차 안도 하나의 디지털 생활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가전, IT 분야에서 70년간 쌓아온 LG전자의 노하우를 이제 전장사업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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