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친환경 질주’···제주 EV시장 새판 짠다
SK렌터카가 제주도 내 ‘순수배터리 전기차(BEV) 렌터카’ 카테고리를 육성하고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고도화에 대응해 나가고 있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기차 렌터카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구축은 물론이고, 렌터카 이용객들의 충전 편의 면에서도 공들이는 행보다.
SK네트웍스가 지난 2019년 AJ렌터카를 인수하고, 이후 SK네트웍스의 렌터카사업본부를 결합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SK렌터카’는 현재 롯데그룹 내 롯데렌터카와 경쟁하며 제주도에서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 렌터카’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미 현대차 아이오닉5·6, 기아 EV6, 테슬라 모델 시리즈 등 국내 주요 인기 BEV 모델들을 렌터카로 상품화한지 오래이고, 이를 통해 제주도 내 가장 많은 1200여대 친환경 전기차들을 운영 중이다. 이는 경쟁사인 롯데렌터카가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전기차 대비 4배 수준에 이르는 규모다.
또한 한국전력과 협력해 구축한 SK렌터카 제주지점 내 ‘급속 5000㎾급 충전 설비’는 전국 단일 충전 장소로는 최대 규모 충전 인프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같은 설비는 향후 7200㎾급 이상 충전 설비로 획충될 예정이고, 운영 중인 약 3000여대의 제주도 SK렌타카들을 2025년까지 모두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될 계획이다. 1200여대는 이미 EV로 변경돼 전기차 중심 렌터카 사업에서 롯데렌터카를 앞서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출시한 기아 ‘EV9’도 렌터카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운영 중이다. 전기차 대여 시 제주도 내 제휴 충전소에서 충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EV 링크(Link)’ 충전 카드도 제공해 동종 업계 벤치마킹 사례로도 주목 받고 있다. 충전 편의성, 전기차 이용 신뢰성 면에서 우위를 확보한 덕분이다.
이달엔 제주도 내 전력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민관 협력 사업인 ‘플러스DR’에 한국전력과 손잡고 참여해 ‘전기차 충전소 활용성’도 극대화할 전략이다.
렌터카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와 SK가 제주도에서 미래 전기 렌터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배터리전기 렌터카는 내연기관 대비 차량 정비 면에서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고 특히 여행지에서 충전 시간 문제, 충전소 안전성, 신뢰성, 편의성이 필수인데, 이를 둘러싼 양사 경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충전 인프라를 갖춘 제주도에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렌터카는 내년 초 SK네트웍스로 완전 자회사로 흡수된다. 이후 SK네트웍스와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한 축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시너지를 증대시킬 복안이다.
이에 대해 SK렌터카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충전 인프라 확충 등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차 렌터카 사업 고도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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