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22팀 중 20개 팀 확정···남은 두장은 9일 10일 LEC 결승전 직후 ‘플레인- 인’ 조 추첨식 본선 새 방식 ‘스위스 스테이지’ 벌써 흥미진진
10월 10일~11월 19일 한국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출전팀의 윤곽이 완성됐다.
22팀이 출전하는 올해 롤드컵에서 21개 팀은 지역별로 배정된 시드 수에 따라 결정되고, 22번째 팀은 LEC(유럽)와 LCS(북미) 4번 시드가 대결하는 ‘선발전 시리즈’를 통해 확정된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2 롤드컵’에서 우승팀 DRX 선수들이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 ‘맞수’ LPL은 징동·빌리빌리 1,2번 시드
젠지와 T1, KT롤스터, 디플러스 기아가 출전하는 LCK(한국)와 우승을 다툴 LPL(중국)에서는 ‘룰러’ 박재혁과 ‘카나비’ 서진혁이 활약하는 징동 게이밍에 이어, 빌리빌리 게이밍이 1, 2번 시드를 따냈다. 3,4번 시드를 두고 경쟁을 펼친 롤드컵 진출전에서는 ‘스카웃’ 이예찬과 ‘타잔’ 이승용을 원투펀치로 내세운 리닝 게이밍이 3번 시드를, ‘더샤이’ 강승록이 속한 웨이보 게이밍이 막차로 합류했다.
LCS에서는 ‘이그나’ 이동근의 소속팀 NRG가 1번 시드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버서커’ 김민철이 활약하는 클라우드 나인(C9)이 2번 시드로 결정됐고, ‘표식’ 홍창현의 소속팀인 팀 리퀴드 역시 롤드컵 행을 확정했다.
G2 e스포츠와 매드 라이온즈가 앞서 롤드컵행을 확정했던 LEC에서는 프나틱과 팀 BDS의 희비가 엇갈렸다. 프나틱은 3번 시드를 놓고 3일 베를린에서 열린 시즌 파이널 패자 2라운드서 팀 BDS를 3-2로 제압하고 롤드컵행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팀 BDS는 LCS의 골든 가디언즈와 오는 10월 9일 서울 롤파크에서 마지막 1장의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밖에 PCS(동남아시아)에서 PSG 탈론과 CTBC 플라잉 오이스터, ‘코로나 19’로 3년만에 롤드컵에 복귀하는 VCS(베트남)에서는 팀 웨일즈와 GAM e스포츠, LJL(일본)은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 LLA(라틴 아메리카)는 멕시코의 명문 구단 모비스타 알세븐이 롤드컵행을 확정했다. CBLOL(브라질)은 9일 라우드와 페인 게이밍의 결승전에서 확정된다.
지난 3일 베를린에서 열린 LEC 시즌 파이널 패자 2라운드에서 팀 BDS를 3-2로 제압하고 롤드컵행을 확정한 프나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라이엇 게임즈
■ 롤드컵의 새로운 재미 ‘스위스 스테이지’
‘2023 롤드컵’은 지난해까지의 ‘그룹 스테이지’를 대체하는 ‘스위스 스테이지’가 도입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다전제 경기수를 늘리고 경쟁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둔 변화다.
LCK, LPL은 각각 네 팀, LEC와 LCS는 각각 세 팀이 스위스 스테이지에 직행하며, 나머지 리그와 선발전 시리즈를 통과한 한 팀이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경쟁해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할 두 팀을 가린다.
5개 라운드로 구성되는 스위스 스테이지는 진정한 강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방식이다. 각 팀들이 무작위로 다른 팀들과 경기를 가지며, 각 라운드에서 같은 승리·패배 횟수를 기록한 팀들이 3승이나 3패를 기록하기 전까지 서로 경쟁한다. 동일한 성적을 거둔 팀끼리 맞붙기 때문에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실력이 비슷한 팀끼리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라이엇게임즈는 충분한 경기 수가 보장되고 뒤로 갈수록 생존을 위한 치열한 대결이 이어지는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강 이후 녹아웃 스테이지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5전 3선승제의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