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GP] 에스파가로, 카탈루냐 그랑프리 우승…'대형 사고' 바냐이아, 큰 부상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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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익스 에스파가로(34, 스페인, 아프릴리아 레이싱)가 카탈루냐 그랑프리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모토GP(MotoGP : Grand Prix Motorcycle Racing)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에스파가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서킷에서 열린 2023 모토GP 11라운드 카탈루냐 그랑프리 본선 레이스에서 38분56초15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현 모토GP 월드 챔피언인 바냐이아는 이번 시즌도 랭킹 포인트 260점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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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알레익스 에스파가로(34, 스페인, 아프릴리아 레이싱)가 카탈루냐 그랑프리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모토GP(MotoGP : Grand Prix Motorcycle Racing)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에스파가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서킷에서 열린 2023 모토GP 11라운드 카탈루냐 그랑프리 본선 레이스에서 38분56초15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매버릭 비냘레스(28, 아프릴리아 레이싱)는 2위에 올랐고 호르헤 마틴(25, 이상 스페인, 두카티)은 그 뒤를 이었다. 스페인 선수들은 바르셀로나 서킷에서 열린 이번 레이스에서 포디움을 점령했다.
모토GP는 '모터사이클의 포뮬러 원(F1)'으로 불리는 레이싱 스포츠다. 모터사이클 대회의 최고봉인 모토GP는 유럽과 남미 그리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시즌 총 21개 라운드는 11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개최된다.
에스파가로는 지난달 초 영국 런던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9라운드 영국 그랑프리에서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한 달 만에 다시 한번 샴페인을 터뜨린 에스파가로는 시즌 2승을 거뒀다. 또한 올 시즌 8번째 '톱10'을 달성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에스파가로는 시작과 함께 속도를 냈다. 레이스 초반 폴 포지션(출발 그리드의 맨 앞자리)을 차지한 프란체스코 바냐이아(26, 이탈리아, 두카티)는 빠른 속도로 선두로 치고 나왔지만 이후 대형 사고가 이어졌다.
중간 그리드를 배정받은 5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충돌하며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이후 선두로 나선 바냐이아도 모터사이클이 미끄러지며 넘어졌고 뒤에서 따라오던 브래드 빈더(28, 남아공, KTM)의 모터사이클은 쓰러진 바냐이아의 다리를 찍고 지나갔다.
경기는 중단됐고 바냐이나는 구급차에 실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재개된 본선 레이스에서 에스파가로는 선두를 달리던 비냘레스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 지점에 들어왔다.
한편 AP 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바냐이아의 부상은 다행히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목발을 짚고 병원에서 퇴원한 바냐이아는 "오늘 정말 운이 좋았다. 감사해야 한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평범한 충돌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바냐이아 측은 오는 10일 이탈리나 산 마리노 미사노 월드 서킷에서 열리는 12라운드 레드불 산 마리노 그랑프리에서 복귀할 뜻을 밝혔다.
현 모토GP 월드 챔피언인 바냐이아는 이번 시즌도 랭킹 포인트 260점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자칫 2년 연속 월드 챔피언 도전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큰 부상을 피하며 남은 시즌에 참가할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에스파가로는 시즌 포인트 154점으로 시즌 랭킹 5위를 유지했다. 2위 비냘레스는 113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바냐이아를 추격 중인 마틴은 210점으로 2위를 지켰다.
모토GP 12라운드 레드불 산 마리노 그랑프리는 오는 10일 이탈리아 산 마리노 월드 서킷에서 열린다.
한편 모토GP는 TV채널 SPOTV와 SPOTV Prime,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 그리고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 생중계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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