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외환보유액 4183억달러, 석 달만에 감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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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말 4183억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35억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5일 발표한 '2023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8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말(4218억달러) 대비 35억달러 감소한 수준으로, 석 달 만의 감소세다.
외환보유액이 감소 전환한 것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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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말 대비 35억달러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 영향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말 4183억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35억달러 감소했다. 석 달만의 감소 전환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말(4214억5000만달러) 4억7000만달러 증가한 뒤 7월말에도 3억5000만달러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가져간 바 있다.
외환보유액이 감소 전환한 것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8월중 달러화지수는 약 1.5% 상승해 유로화, 엔화 등의 자산 평가액이 줄었다. 또한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를 비롯한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도 외환보유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예치금은 148억4000만달러로 61억3000만달러 감소했고,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도 45억9000만달러로 1억2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유가증권과 SDR은 3790억3000만달러, 150억5000만달러로 각각 25억달러, 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화가 없었다.
한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7월말 기준 세계 8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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