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노인 위해 '우회전 신호등·보행자우선도로' 늘린다

방윤영 기자 2023. 9.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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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우회전 신호등과 보행자 우선도로를 설치하는 등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한다.

정부는 상반기 교통안전 대책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주요 추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2023년 하반기 교통안전대책 점검회의'를 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보행자와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합동으로 하반기에도 안전대책을 지속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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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의 한 교차로 우회전 도로에 '우회전 시 일단멈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전방 차량 신호가 빨간불일 땐 보행자 유무와 무관하게 정지선이나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 정지한 후 우회전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도로교통법에 따라 승합차 7만원, 승용차 6만원, 이륜차 4만원의 범칙금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사진=뉴스1

정부가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우회전 신호등과 보행자 우선도로를 설치하는 등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한다.

정부는 상반기 교통안전 대책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주요 추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2023년 하반기 교통안전대책 점검회의'를 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교통약자, 대형사고 등 교통안전 취약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먼저 보행자와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합동으로 하반기에도 안전대책을 지속 추진한다. 우회전 일시정지 정착을 위한 홍보·계도활동을 계속하고 우회전 신호등 설치(현재 156개)한다. 보행자 우선도로는 39개소 추가 조성하고 마을주민 보호구간은 87개소 확대한다.

지난달 말부터 9월 말까지 개학 기간에 집중해 학교 주변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방호울타리를 신규 또는 교체 설치(736개소)하고, 노인 보행자 고위험지점 등에 대해서는 점검을 통해 정비해 나간다. 이륜차의 인도, 횡단보도 주행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이 상시 단속하고 공익 제보단을 통한 단속을 병행한다.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버스와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하반기에 집중 관리한다. 전세버스를 대상으로 불시점검 하고 고속도로 지정차로 위반 행위는 계도와 함께 선별적 단속을 실시한다. 행락철 대형버스, 연말 음주운전 특별단속 등도 나설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드론을 활용해 고속도로상 법규 위반 행위를 AI(인공지능)가 자동 선별·신고하는 'AI 자동적발 시스템'은 하반기 시범운영과 효과 분석을 거쳐 단속에 활용할 예정이다. 25톤 이상 대형화물차 운행기록장치 제출 의무화 방안과 비사업용 화물차(쿠팡 등)도 안전점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은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연내 제도화한다.

이윤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관계기관에 "교통사고 감축을 위해 연말까지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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