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영역 확장 어디까지… 엔터 자회사 설립해 신동엽 영입

쿠팡이 씨피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방송인 신동엽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2021년 3월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외벽에 쿠팡 로고와 태극기가 게시돼 있다. /사진=쿠팡

쿠팡이 씨피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설립해 본업인 유통 외 연예 매니지먼트 분야로 진출했다. 물류, 음식 배달, 금융업 등에 이어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씨피엔터테인먼트는 방송인 신동엽과의 전속계약 체결 사실을 알리며 공식 사업 개시를 발표했다.

신동엽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현재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의 대표 콘텐츠 'SNL 코리아'에 출연하고 있다.

최종욱 씨피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소속 아티스트가 작품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신동엽과 17년간 함께 근무해 온 업계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인 와우멤버십 전용 혜택 중 하나로 쿠팡플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토종 OTT 가운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8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62만5295명으로 국내 OTT 중 1위를 차지했다.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100만명을 넘어섰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글로벌 OTT의 독점이 우려되는 국내 시장에서 씨피엔터테인먼트는 우수한 한국 콘텐츠를 더 많이 제작·제공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