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연속 역성장… 정부, 수출 반등 위해 181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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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출 확대를 위해 대규모 무역·수출금융 지원에 나선다.
구조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속도도 높인다.
정부의 지원 확대는 수출 감소 영향으로 관측된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율 조기 플러스 전환을 위해 총력 지원할 것"이라며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무역금융·수출마케팅·해외인증 등 수출지원기반 보강, 수출기업 현장애로 해소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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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수출기업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최대 181조원의 무역·수출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수출기업 수요가 많은 수출바우처와 해외 전시회 지원 규모도 늘릴 예정이다. 부산항 신항 내 수출 컨테이너 무상 사전 반입기간을 현재 3~4일에서 5일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수출시장 다변화도 지원한다. 중동,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등 신흥시장에 대해 수주지원단 파견과 정책금융 확대 등을 진행한다. 성장 잠재력이 큰 저신용국가 수주를 지원하는 수출입은행 특별계정을 2500억원 추가 조성하기도 한다.
구조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속도도 높인다. 내년부터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유턴기업을 대상으로 투자금의 최대 50%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첨단반도체제조공장이 모인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대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추진한다.
정부의 지원 확대는 수출 감소 영향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한국의 수출액은 518억7000만달러(약 68조4200억원)다. 지난해 8월 대비 8.4% 감소했다.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
지난달 수출액 감소는 반도체,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이 부진했던 탓이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20.6% 줄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철강은 각각 35.3%, 12.0%, 11.2% 역성장했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율 조기 플러스 전환을 위해 총력 지원할 것"이라며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무역금융·수출마케팅·해외인증 등 수출지원기반 보강, 수출기업 현장애로 해소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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