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매출 2억 최유라 쇼킹했던 홈쇼핑 판매 거부 “제정신인가?” (4인용식탁)[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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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여왕' 최유라가 상품 판매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9월 4일 첫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39년 차 방송인 최유라가 출연했다.
최유라는 '4인용식탁' 촬영이 있는 당일에도 홈쇼핑 방송에서 판매 15분만 3억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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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홈쇼핑 여왕' 최유라가 상품 판매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9월 4일 첫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39년 차 방송인 최유라가 출연했다.
1985년 20살에 연극배우로 데뷔한 최유라는 영화 '수탉'(1990)으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고, 6대 뽀미 언니로 전국민 사랑을 받았다. 영화뿐 아니라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27년간 라디오 DJ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현재는 누적 주문액 2조 원에 달하는 홈쇼핑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최유라는 절친 3인으로 배칠수, 홈쇼핑 PD 정선영, 채널 기획자 김정선 대표를 집으로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인 이영자도 뒤늦게 합류해 친분을 자랑했다.
이날 김정선 대표는 25년 전 최유라와 첫 만남을 떠올리며 "똑소리 나는 워킹맘 포지션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본인은 슈퍼맘을 너무 싫어한다더라. 치열하게 젖 먹던 힘까지 끌어 쓰고 있는데, 사람들은 '슈퍼맘'이라고 부르고 그런 것들을 부담스러워했다. 그래서 우리는 '해피맘'으로 했다"고 회상했다.
최유라는 '4인용식탁' 촬영이 있는 당일에도 홈쇼핑 방송에서 판매 15분만 3억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정선영 PD는 최유라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며 "최유라가 2009년 홈쇼핑에 등장했던 순간, 판도가 바뀌었다. 진행자가 물건을 선택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때 최유라는 처음으로 '안 팔 거야'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직접 검증한 상품만 팔겠다는 의지였다고 한다.
최유라는 "욕 많이 먹었다"며 "대중을 봐야 한다, 돈을 내게 하는 거지 않냐. 남의 돈을 먹는다는 것은 굉장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정선영 PD는 "(회사에서) '제정신인가?' 이랬을 것 같다"며 "통쾌한 마음도 있었다. 저 정도 선택은 할 수 있지. 본인 기준을 고수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진정성의 표본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선영 PD는 "음식 방송 때 세팅된 요리를 보여주는데, 최유라는 직접 다했다. 김장도 소스도 다 만들겠다더라"고 말했다. 절친들에 따르면 최유라는 샴푸 방송할 때 스태프 머리를 감겼으며, 치약 방송할 때는 양치질을 했다고 한다.
최유라는 "이렇게 재미있는 방송 채널에서, 물건까지 팔 수 있는 이런 곳에서 재밌는 걸 할 게 많을 텐데, 판매만 하려고 하고 방송을 안 하는 게 안타까웠다"고 형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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