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노딜, 옳은 결정” 정신 못 차린 LAA 단장…빈털터리 위기인데, 5억달러+α 준비했나

김진성 기자 2023. 9. 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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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는 옳은 결정을 내렸다.”

LA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이 최근 미국 언론들에 내뱉은 발언이었다. 오타니 쇼헤이(29)를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거래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발언이다.

USA투데이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지킨 것에 대해 후회하나? 아니다”라고 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이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대로 결정했다. 우리는 옳은 결정을 내렸다. 이게 야구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에인절스는 4일까지 64승73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8위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무려 12.5경기 뒤졌다. 포스트시즌에 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사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도 포스트시즌 가능성은 아주 높지 않았다.

그럼에도 에인절스는 모험을 감행, 바이어를 자처하며 루카스 지올리토 등 외부에서 즉시전력감들을 영입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더욱 부진하면서 최근 웨이버 처리, 실패를 인정했다.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에도 못 가고, FA 시장에서 오타니를 타 구단에 내줄 게 확실하다.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미리 팔았다면 역대급 유망주 패키지를 얻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리빌딩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똑 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고 해도 엄연히 다른 결과. 에인절스가 이대로 FA 시장에서 오타니를 빼앗기면 얻을 수 있는 건 형식적인 퀄리파잉 오퍼 제시에 의한 드래프트 보상 픽 획득이 전부다.

USA투데이는 이 기사의 다른 단락을 통해 오타니가 곧 토미 존 수술을 선언하고 시즌을 그대로 마칠 것이라고 했다. 어쨌든 오타니의 FA 몸값이 깎이는 건 기정사실이다. 이런 상황서 오타니가 익숙한 에인절스 시설에서 재활을 하고 싶을 수 있기 때문에,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하는 언론들도 있다.

그러나 내년에 투수를 못하더라도 총액 5억달러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오타니는 에인절스 잔류보다 이적 가능성이 크다. 결국 에인절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도 못 가고, 미래도 못 얻고, 오타니도 잃을 게 확실하다. 한 마디로 빈털터리 위기다. 이런 상황서 단장의 말을 접한 에인절스 팬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전혀 공감이 되지 않을 것이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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