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가책" 외쳤던 이효리가 왜 상업 광고를? "기부하고파" 소신ing (Oh!쎈 이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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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상업 광고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영상 속 이효리는 "사람이 말을 조심해야 한다. 요즘에 너무 깨닫는다"라며 "내가 (상업)광고도 다시 하게 되지 않았나. 뭔가 생각은 계속 바뀌는데 연예인은 한번 말하면 박제되니까"라고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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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이효리가 상업 광고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기부를 위해 다시 광고를 택한 이효리의 소신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효리가 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첫 게스트로 출연, 그 동안 자신이 했던 말에 대해 언급했다. 과거 자신이 상업광고를 중단했다는 것에 대해 후회한 것.
영상 속 이효리는 "사람이 말을 조심해야 한다. 요즘에 너무 깨닫는다"라며 "내가 (상업)광고도 다시 하게 되지 않았나. 뭔가 생각은 계속 바뀌는데 연예인은 한번 말하면 박제되니까"라고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실제 이효리는 지난 2012년, 이효리는 공익광고를 제외한 모든 상업 광고 출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유에 대해 이효리는 그 다음해인 2013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저는 그걸 먹고 살을 뺀 게 아니고, 그 화장품을 써서 예뻐진 게 아닌데 (광고에서는) 그런 식으로 말해야 하지 않나"ㄹ며 "원래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오래 활동하다 보니 대중과 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졌다"라며 광고 중단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효리는 SBS '땡큐'를 통해서도 "벌만큼 벌었으니 이런 말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원하게 밝히면서 "어느 날 친구가 내가 광고하는 다이어트 약을 아내를 주기 위해 거금을 들여 샀다고 말했다. 그 친구는 그 약을 사기 위해 월급의 반을 썼지만, 사실 나는 그 약을 먹고 살을 뺀 게 아니었다. 양심에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자신의 생활과는 거짓된 광고는 하지 않겠다는 소신발언이었다.
그래서 일까, 이후 이효리는 청각장애인이 운영하는 수제화 브랜드 광고, 생분해 플라스틱 용기로 제작된 친환경 핸드크림 홍보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야에서만 홍보 모델로 나선 바 있다. 자신이 필요한 곳이 어디일지 신중한 생각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이효리가 돌연,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고 직접 올리며 광고 모델 복귀를 알렸다. 이에 대기업에서도 러브콜을 할 정도로 반응이 상당했던 상황.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항공사, 지자체, 대형마트, 해외 자동차 브랜드 등 다양한 업체가 이효리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며 일며 '이효리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효리는 "다행히 너무 감사하게도 (최근에) CF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A4 3~4장 꽉 찰 정도"라고 말해쓸 정도.
이효리는 "그 당시에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다. 그 생각들이 변한다는 걸 이제 알았다"며 "내가 안테나(기획사)에 들어가지 않았나. 댄스팀을 홀리뱅 쓰고 싶고, 작곡가도 비싼 작곡가에 뮤직비디오도 옛날처럼 몇억씩 쓰고 싶은데 회사에 요구하기가 미안하더라"라며 팬들일 원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이효리로 다시 컴백하기 위해선 막대한 돈이 필요하지만 현재 회사에는 피해주고 싶지 않은 속깊은 마음을 보였다.
이효리는 "팬들은 원하고 나도 보여주고 싶고 이럴 거면 '왜 내가 상업광고 안 찍는다고 했을까' 후회됐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고 싶다"며 역시 이효리다운 더 큰 뜻을 품은 생각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도 "이효리 IS 뭔들", "언니 하고싶은거 다 하세요", "그래도 너무 상업적인 것보단 지금처럼 선한 영향력있는 광고에 더 많이 힘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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