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부터 한우까지 '프리미엄'… 백화점 추석선물세트 비교해보니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선물가액 한도가 기존 최대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축산의 경우 20~30만원 품목 수를 전년보다 약 70%, 청과와 농산은 25%, 수산은 20% 확대했다.
특히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차별화 상품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16년에 걸친 연구 끝에 15가지 원료를 배합해 40℃에서 3일간 화식 배합 후 6개월간 발효와 숙성을 거친 사료를 먹인 미경산 한우로 구성한 '화식발효 미경산 로얄 GIFT(등심, 채끝, 안심, 부채살 등 2㎏)'를 66만원에 판매한다.
최근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세대)' 열풍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곶감도 산청 고종시, 상주 둥시, 청도 반건시, 완주 두레시, 대봉시 등 국내 명산지의 여러 품종을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롯데 상주곶감 프리미엄 GIFT 眞(상주곶감 32개)'을 16만원에 출시한다.
가치 소비가 확산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저탄소, 동물복지, 유기농 등 친환경 선물세트 라인업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전북 고창에서 다년간의 품종 개량과 사양 관리 등의 노력을 통해 비육 기간을 일반 한우 대비 20% 이상 줄여 일반 한우 대비 배출되는 탄소를 65% 가량 저감시킨 '저탄소 한우 GIFT'를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된 보랭가방에 담아 선보인다.
주요 카테고리별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한우의 경우 1++등급 마블링 스코어 9의 프리미엄 한우로 구성된 '프레스티지 암소 No.9 명품 GIFT(꽃등심·불갈비·안심·채끝·갈비살·살치살·치마살·안창살·토시살·제비추리, 8.8㎏)'를 300만원에 1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청과 바이어가 전국 각지를 다니며 최고 품질의 과일을 품고 있는 산지를 찾아 '신세계 지정 산지'로 운영해 수확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등 과일 선물세트에 신경을 썼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신품종 애플망고를 스마트 팜 시설을 통해 재배하는 '영광 홍망고', 여름 유일의 만감류 '서귀포 황금향', 고랭지 일교차를 이용해 고품위 상품을 생산하는 '상주 샤인머스캣', 100년 재배 노하우의 '천안 신고배' 등을 추석 선물세트로 소개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지정 산지에서 재배된 인기 과일을 모은 '지정산지 인기 과일(22만원~24만원) ▲멜론·샤인머스캣·사과·배로 구성된 '소담 지정산지 사색 과일(17만원~19만원)' ▲사과·배·애플망고·황금향·샤인머스캣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제철 과일(18만원~20만원)' 등이 있다.
또한 유통사 최초로 한우 자체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를 론칭해 한우 전문 바이어가 공판장에서 직접 경매를 통해 구입한 한우를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선보인다.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축산 전문 바이어가 경매장에서 마블링, 육색, 조직감 등을 직접 확인한 뒤 일정 기준 이상의 고품질 한우만 선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암소의 등심, 채끝, 안심 스테이크 부위로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스테이크(43만원)'세트 ▲명절 수요가 많은 등심로스, 양지 국거리로 구성된 '신세계 암소 한우 만복(33만원)' 세트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해 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과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2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 5종도 선보인다. 환경친화적 한우는 동물복지, 저탄소, 방목 사육, 무항생제 등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에서 사육했다. 대표 상품은 ▲전남 해남군 소재 '만희농장' 한우 선물세트(85만원) ▲전북 정읍 '다움농장 동물복지 한우세트(47만원)' ▲'이현 농장 저탄소 유기농 유기농 한우 세트(58만원)' ▲전남 강진 '녹색목장 방목 한우 선물세트(52만원)' 등이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 했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최근 선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샤인머스캣·멜론·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현대명품 혼합과일 특 세트'(사과 2개·배 4개·샤인머스켓 2송이·머스크 멜론 1개·브라질 애플망고 2개, 24~26만원) ▲'샤인머스켓·사과·배·애플망고 세트'(샤인머스켓 2송이·사과 3개·배 2개·브라질 애플망고 3개, 17~19만원) ▲'현대명품 사과·배 매 세트'(사과 8개·배 6개, 19~21만원) 등이 있다.
수산물 세트의 경우 ▲전통 방식으로 만든 소금인 '자염'으로 섶간을 한 '자염 영광 참굴비(10마리, 24만원) ▲제주 모슬포 갈치 세트(20토막, 20만원) 등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 100여 품목을 선보인다.
올해는 수산물을 활용한 간편식도 늘렸다. 수산 간편식은 오염수 방류전 제품 제작이 완료된데다 수산물을 간편하게 즐기려는 트렌드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제주 달고기 스테이크(9만 5000원), 제주 바당 전골(1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전 지점 식품관에서 '2023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갤러리아 대전 타임월드는 오는 8일부터, 갤러리아 서울 명품관은 오는 11일부터, 갤러리아 수원 광교·천안 센터시티·진주는 오는 12일부터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추석부터 한화가 직영하는 스페인 농장에서 키운 이베리코 상품으로 구성된 '이베리코 선물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프리미엄 이베리코세트 1호 ▲이베리코&강진맥우 콜라보세트 ▲이베리코&와사비 콜라보 세트 등이다.
또한 우전국의 명산지를 찾아 생산부터 재배, 가공까지 엄격한 기준을 거쳐 선물 세트를 기획했다. 1991년부터 전라남도 강진 한우 농가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선보인 '강진맥우' 한우세트를 비롯해 충남 금산 ▲명품 수삼 세트, 강원 인제 ▲자연산 상황버섯 세트, 충북 영동 ▲프리미엄 호두세트 등을 판매한다.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와 올바른 가치 확산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라잇! 갤러리아'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한 가치소비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 포장지와 보냉팩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적인 방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대표 품목으로는 ▲저탄소 과일세트 ▲비건&에코 프렌들리 세제 세트 ▲업사이클링 세트 등이 있다.
프리미엄 위스키와 와인 수요 증가를 반영한 고가 주류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테세롱 꼬냑 뀌베 익스트림 ▲글렌피딕 40년산 ▲맥켈란 NO.6 등 한정판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를 비롯해 ▲보르도 1등급 100점 와인 세트 ▲크룩 2006 트리오 세트 ▲ 꼬쉬 뒤리 뫼르소 세트와 같은 고가 와인 및 샴페인 세트도 선보인다.
온라인 판매 강화를 위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주 고객층인 20~30대 고객을 위한 10만원 이하 가공식품 및 청과 세트를 확대 구성해 가성비에 중점을 뒀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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