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불만 표현법은?…男 "그때그때" vs 女 "모아뒀다"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여 506명 대상으로 조사
남성 28.9% '직설적으로' 여성 30.8% '참다 한번에'

결혼 관련 그래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결혼 생활 중 발생하는 크고 작은 불만사항에 대해 남녀의 대처 방식이 다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상대에게 불만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냐는 질문에 남성은 '그때그때 직설적으로' 표현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던 반면, 여성은 '참다가 한꺼번에' 터뜨린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5일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할 때 상대에게 불만이 있을 경우 어떻게 표현했느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28.9%가 '그때그때 직설적으로'라고 답했으며, 여성 응답자의 30.8%는 '참다가 한꺼번에'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남성은 '참다가 한꺼번에'라는 응답이 26.1%를 차지했으며, '기회 봐서 알아듣게'라는 응답이 21.7%를 차지했다. 여성은 '토라진 채 침묵시위'가 26.1%를 차지했으며, '그때그때 직설적으로'가 25.3%로 뒤를 이었다. 4위로는 남녀 모두 '시간 지난 후 망각'을 들었다.

두 번째 질문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할 때 상대에 대한 불만이 다른 부부보다 많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남성은 '별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41.1%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은 '다소 그렇다'는 응답이 4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남성은 '다소 그렇다'는 응답이 25.7%, 여성은 '별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24.1%로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일반 부부보다 불만이 많았다'는 응답은 여성 68.0%, 남성 43.9%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으며, '일반 부부보다 불만이 많지 않았다'는 응답은 남성이 56.1%, 여성이 32.0%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전 배우자와의 결혼이 파탄에 이른 것은 상대의 결혼에 임하는 자세상 어떤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서 역시 남녀 간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원수처럼 대했다'고 답한 비중이 33.2%에 달했으며, '불평불만을 일삼았다', '마음을 열지 않았다'의 응답도 각각 28.9%와 23.3%로 뒤를 이었다.

여성은 '내편이 아니었다'는 응답이 36.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마음을 열지 않았다', '불평불만을 일삼았다'는 응답이 각각 30.8%, 19.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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