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서 등 10곳에 중심지역관서 확대…'치안수요' 따라 인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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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흉기 난동 등 이상동기범죄가 속출하자, 경찰이 이달 중순부터 서울 마포경찰서를 비롯해 전국 10개 경찰서의 지구대·파출소 인력을 재조정하는 '광역단위 중심지역관서' 제도를 확대 도입한다.
서울경찰청·경기남부청 관내 2개 경찰서를 비롯해 6개 광역시 관내 각 1개 경찰서 등 10개 경찰서의 지역관서(지구대·파출소)가 대상이다.
현재 본청과 시도청 지원인력을 중심으로 전체 인원의 5% 내외를 지구대와 파출소 등 지역 경찰로 재배치하는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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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범죄 대응…이달 추가 대책 예고
(서울=뉴스1) 서상혁 송상현 원태성 기자 = 신림동 흉기 난동 등 이상동기범죄가 속출하자, 경찰이 이달 중순부터 서울 마포경찰서를 비롯해 전국 10개 경찰서의 지구대·파출소 인력을 재조정하는 '광역단위 중심지역관서' 제도를 확대 도입한다. 이에 따라 112신고가 잦고 대학가와 유흥가 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의 지구대에 인근 파출소의 경찰관이 추가 배치된다.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평상시보다 더 많은 경찰관이 배치되는 만큼 이상동기범죄 등을 예방하고 범죄 발생시 더욱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말 실무자 회의를 열고 각 지방경찰청에 중심지역관서를 지정하라고 지시했다. 중심지역관서는 치안 수요가 많은 파출소(지구대)를 말한다. 중심지역관서로 지정되면 상대적으로 치안수요가 적은 인근 파출소의 인력이 추가로 배치된다.
서울경찰청·경기남부청 관내 2개 경찰서를 비롯해 6개 광역시 관내 각 1개 경찰서 등 10개 경찰서의 지역관서(지구대·파출소)가 대상이다. 이외에 도단위 경찰청에서도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이 이뤄진다. 시범 운영기간은 이달 18일부터 11월말까지 2개월이다.
서울 지역 중에선 마포경찰서가 사실상 확정됐다. 마포경찰서 관내에는 서강대·홍익대 등 대학교와 공덕역·합정역·망원동·디지털미디어시티 등 번화가가 위치해 있다. 나머지 한 곳은 강남권역 중 한 곳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대학가 등 번화가 담당 파출소는 인근 파출소 대비 범죄 발생 건수가 많았지만 한정된 인력 탓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평상시 상대적으로 한산한 파출소의 경찰관을 데려오면, 결과적으로 인력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정된 자원으로 범죄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경찰관을 나눠준 파출소는 2~3명이 상주하며 일반적인 민원 업무를 담당한다.
도입이 유력 시 되는 마포경찰서를 예로 들면, 현재 월드컵지구대에는 47명(사고자 포함)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인접 상암파출소 소속 경찰관 38명 중 36명을 추가로 배치하면 월드컵지구대의 경찰관은 83명으로 늘어난다. 5조 3교대 기준으로 1개조 근무 인원이 기존 대비 1.7배가량 확대된다.
현재 서울 지역에서는 이미 종로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에서 광역단위 중심지역관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종로경찰서의 경우 관수·세검정·청운파출소가 중심지역관서, 청진·평창·통의·세종로·옥인 파출소는 간단한 민원만 접수하는 주간파출소로 운영되고 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 인사 직후인 지난달 4일 기준 서울 관내 31개 경찰서의 지역관서 중 '정원'에 못 미친 곳은 27곳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인사 직전(6월말) 6곳에서 크게 늘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치안 중심의 인력 재배치 방안을 발표한다. 현재 본청과 시도청 지원인력을 중심으로 전체 인원의 5% 내외를 지구대와 파출소 등 지역 경찰로 재배치하는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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