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연금 10년 수익률 캐나다의 반토막…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4.7%, 캐나다 10.01%. 최근 10년간 연기금 평균 수익률이다.
최근 10년간 각 국가의 연기금 평균 수익률을 보면 △한국(4.7%) △일본(5.78%) △캐나다(10.01%) △미국(7.03%) △네덜란드(5.09%) △노르웨이(6.69%) 등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한국 4.7%, 캐나다 10.01%. 최근 10년간 연기금 평균 수익률이다. 우리나라 국민연금 수익률은 캐나다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차이는 어디에서 나올까.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산하 전문가 단체인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기발위)는 자산 배분이 국내 상품에 쏠려있는데다, 위험 자산 투자 비율이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5일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가 지난 1일 공청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연금 기금규모(2023년 5월 기준 973조원)는 세계 3위로 성장했지만, 수익율은 해외 주요 연기금 사이에서 최하위권이다.
최근 10년간 각 국가의 연기금 평균 수익률을 보면 △한국(4.7%) △일본(5.78%) △캐나다(10.01%) △미국(7.03%) △네덜란드(5.09%) △노르웨이(6.69%) 등이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한국의 2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박영석 기발위 위원장은 "수익률 차이 배경으로는 해외의 공적연기금의 자산 배분 구조를 볼 필요가 있다"며 "이들 국가의 높은 투자 수익률은 우리나라보다 위험자산 투자 비율이 높도록 의사결정을 했기 때문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연기금(일본 제외)의 위험자산 비중은 60%인데 비해, 현재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비율은 각각 45%, 55%다.
박 위원장은 "'위험'이라고 하면 뭔가 피해야하는 대상이라 여기는데, 변동성이 있는, 확정된 수익이 아닌 것을 사실 위험자산이라고 한다"며 "해외 연기금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에 따라 위험 자산 투자 비율을 높게 투자했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기발위는 국내 투자 비중이 과도하게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려면 위험 자산 투자를 높여야 할 것"이라며 "조금 더 들여다 봤더니 과도하게 국내 주식, 채권에 투자 비율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 이 두 개가 구조적인 한계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을 높여서 모수개혁의 국민적 부담을 줄여나가야 한다면, 국내 주식과 채권을 조금 더 글로벌 분산 투자해서 해외 주식, 해외 채권으로 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 포트폴리오라는 개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전체적으로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 투자 비율을 정하는 개념이다.
박 위원장은 "기준 포트폴리오는 전략적 자산배분, 즉 현재 하고 있는 국내외 주식, 채권, 대체투자 배분보다 상위 개념으로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의 투자 비율을 몇대 몇으로 할 것인냐 하는 개념"이라며 "현재 (위험, 안전자산 배분이)45% 대 55% 인데 예컨데 7대 3이나 이런 목표가 제시돼야 하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배분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보수적인 안전자산 위주가 아닌 위험 자산 투자를 높인다면 기금운용본부의 조직체계 인력 변화도 있어야 할 것"이라며 "기금 운용 복표를 달성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조직형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발위는 기금운용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 우수 인력 확보, 해외 사무소 추가 설치 등도 제안했다.
기발위는 "모수개혁에 의존한 고갈 시점의 단순 연장은 궁극적인 재정안정화 방안이 되지 못한다"며 "보험료와 운용수익의 역할분담 구조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적립금 운용에 있어 장기수익률의 지속적 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당신을 믿어 의심치않아"...주가조작 무혐의 임창정 근황 공개한 서하얀
- "자신도 모르게 성행위" 50대女, 증상 뭐길래 [헬스톡]
- "김병만 전처, 생명보험 수십 개 가입"…이혼소송 중 알게 돼 '충격'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