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 단편 8편 모은 휴먼코미디…서울시극단 '굿닥터'

[서울=뉴시스]연극 '굿닥터'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제공) 2023.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서울시극단이 안톤 체호프의 단편을 각색한 옴니버스극 '굿닥터'를 10월 선보인다.

서울시극단은 연극 '굿닥터'를 오는 10월6일부터 11월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굿닥터'는 안톤 체호프의 익살스럽고 재치 있는 단편들을 브로드웨이의 전설이라 불리는 작가 닐 사이먼이 각색한 옴니버스극이다. 1973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며 수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대중적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선 '재채기', '가정교사', '치과의사', '늦은 행복', '물에 빠진 사나이', '생일선물', '의지할 곳 없는 신세', '오디션' 등 원작의 총 8개 챕터를 선별해 선보인다. 인간의 본질을 통찰한 휴먼 코미디극으로 삶의 갈등과 어려움을 재치 있게 표현한다.

연극 '토카타', '햄릿' 등에 출연한 김수현이 '작가'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여기에 서울시극단 소속 정원조, 이승우와 연극 '장녀들', '안티고네' 등의 김귀선, '불편한 편의점', '추풍령' 등의 문상희와 김영경 등이 함께한다.

연출을 맡은 김승철은 "닐 사이먼이 느꼈을 체호프에 대한 애정이 관객에게 전해져서 내 옆의 사람들,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삶의 현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고 세상을 보는 눈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