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ERA 팀내 1위' 류현진, 3연패 두번 끊은 스토퍼...7일 경기는 과연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선다.
토론토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7일 오전 4시 37분(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지난달 복귀한 류현진의 시즌 7번째 선발등판이다. 오클랜드와의 원정 3연전 로테이션은 호세 베리오스-크리스 배싯-류현진 순이다.
오클랜드는 4일 현재 42승95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5위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를 놓고 캔자스시티 로열스(42승96패)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최약체다. 팀 평균자책점 5.64로 30팀 중 꼴찌다. 팀 타율(0.224), 팀 OPS(0.670), 평균 득점(3.68점)도 모두 최하위다. 연고지를 라스베이거스로 옮기기로 하면서 팬들도 등을 돌리고 있어 올시즌 내내 어수선한 분위기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팀이다.
1승이 중요한 토론토나 부활 행보에 박차가 필요한 류현진에게나 어려운 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대5로 승리하며 이번 덴버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75승62패로 AL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4위를 유지했다. 와일드카드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토론토는 남은 시즌 25경기를 모두 결승전처럼 치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이 마운드의 '맏형'으로 중심을 제대로 잡아주고 있다.
류현진은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지난달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4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다 강습 타구에 무릎을 맞고 타박상을 입어 뜻하지 않게 조기강판하는 바람에 29이닝 밖에 못 던졌지만, 8볼넷 23탈삼진에 WHIP 1.034, 피안타율 0.213로 에이스나 다름없는 피칭을 했다.
실제 류현진은 로테이션에 합류한 8월 이후 다른 선발투수들과 비교해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케빈 가우스먼은 6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55, 배싯은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03, 베리오스는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53, 기쿠치 유세이는 6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15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4명이 등판한 22경기에서 토론토는 10승12패로 승률 5할을 밑돌았다. 반면 류현진이 나선 6경기에서 토론토는 5승1패로 압도적 승률을 달렸다. 8월 2일 복귀전서 패한 것을 빼면 5연승 행진 중이다. 적어도 8월 이후에는 류현진이 가장 믿을 만한 선발투수라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선발 5명 중 1위다.
에이스는 연패를 끊는 스토퍼의 역할도 중요한데, 류현진은 팀의 3연패를 두 차례 끊었다. 8월 14일 시카고 컵스전(5이닝 비자책 2실점), 27일 클리블랜드전(5이닝 2실점)서 잇달아 선발승을 따내며 3연패를 마감했다.
이번 오클랜드전은 류현진의 시즌 첫 5일째 등판 경기로 체력 부담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콜로라도전에서 5이닝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뒤 투구수 76개에서 교체됐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전날 휴식을 취한 불펜진을 일찍 가동해 4-2의 2점차를 굳히려 했지만, 불펜진이 6회 곧바로 역전을 당하면서 결국 경기 후반 난타전 끝에 13대9로 승리했다. 당시 슈나이더 감독은 이번 오클랜드전을 감안해 류현진을 아낀 차원도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통산 4일 휴식 후 등판서 26승14패, 평균자책점 3.27을 마크했다. 5일 휴식 후 등판(34승21패, 3.44)보다 기록이 좋다.
류현진과 선발 대결을 할 오클랜드 투수는 좌완 JP 시어스다. 작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시어스는 올시즌 27경기에서 146⅔이닝을 던져 3승11패, 평균자책점 4.36, 138탈삼진, WHIP 1.220, 피안타율 0.249를 마크 중이다. 특히 피홈런이 31개로 AL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조던 라일스(34개) 다음으로 많이 허용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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