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요구 이행되야 흑해 곡물 협정 복귀"
[앵커]
러시아와 튀르키예 정상이 만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문제를 논의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 요구를 받아들여야만 협정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나라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우크라이나 곡물의 70%가 유럽으로 수출됐으며, 정작 필요한 아프리카에는 3%만이 제공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에서 철수했지만, 식량 가격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며 러시아의 식량 위기 책임 비판도 반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 곡물 수출을 막지 않는다면 협정에 돌아올 수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 농산물 수출 제한 해제에 관한 모든 합의가 완전히 이행되는 대로 흑해 곡물 협정에 복귀할 것입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협상이 문을 닫은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유엔과 협의해 새로운 제시안을 준비했다면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짧은 시간 안에 기대에 부응하는 해결책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난 7월 러시아가 협정에서 빠진 뒤 우크라이나에서 기른 밀과 옥수수 등의 유럽과 아프리카 수출길이 다시 막혔습니다.
흑해 임시 인도주의 항로를 이용해 곡물 운반이 이뤄지고 있지만 러시아가 선박에 경고 사격을 하는가 하면, 우크라이나 항만을 공격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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