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0도루 돌파

박강현 기자 2023. 9. 5. 03: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처음

끊임없이 훔친다. ‘대도(大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MLB(미 프로야구)에서 최초로 한 시즌 30도루를 기록한 한국인 선수가 됐다.

김하성. /AFP연합뉴스

김하성은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로 활약했다. 팀은 4대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파드리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위(65승73패·승률 0.471)를 유지했다. 김하성 시즌 타율은 0.275(459타수 126안타)로 소폭 올랐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고 과감한 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0-0이던 1회말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를 날려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지난달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9경기 만에 올 시즌 3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0으로 앞선 4회말 2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그는 또 다시 2루를 파고들며 시즌 31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세 번째 한 경기 2도루 경기. 지난달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선 3도루도 기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단일 시즌 30도루를 달성한 건 김하성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10년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41·SSG)가 22개(22홈런)로 가장 많았는데 김하성은 지난달 5일 LA다저스전에서 추신수 기록을 넘어선 이후 이제 ‘40도루’까지 넘본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김하성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홈런 17개(52타점)를 쏘아 올렸다. 3번만 담장을 더 넘기면 아시아 선수론 최초로 ‘20홈런-30도루’ 주인공도 된다. 김하성은 MLB 진출 첫해 6도루(8홈런), 작년 12도루(11홈런)를 작성했다.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도루는 스즈키 이치로가 매리너스 시절인 2001년 기록한 56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