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유럽파
A매치 앞둔 클린스만호에 희소식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꾸준히 승선했던 백승호(26)와 송민규(24·이상 전북),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을 발탁하지 않았다. 19일 쿠웨이트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이는 이들이 대회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같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멤버임에도 홍현석(24·헨트)은 이번에 뽑았다. 홍현석 기량을 제대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클린스만의 의중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2무2패를 기록 중인 클린스만호는 영국에서 8일(한국 시각) 웨일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누구보다 바쁜 9월을 보낼 홍현석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그는 3일 벨기에 헨트에서 열린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5라운드 클뤼프 브뤼헤와 홈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5분 골문 앞을 침투해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른 공을 왼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든 그는 1-1로 맞선 후반 4분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2·3호 골. 헨트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4승(1무)째를 거두며 리그 선두를 내달렸다. 홍현석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윙어를 두루 소화할 수 있어 대표팀에서 활용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부상자들도 속속 돌아왔다. 지난달 26일 에버턴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던 황희찬(27·울버햄프턴)은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15분 교체로 들어와 5분 뒤 헤더로 1-1 동점을 만들며 시즌 2호 골을 기록했지만, 울버햄프턴은 2대3으로 패했다. 종아리를 다쳤던 셀틱 오현규(22·셀틱)도 라이벌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에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셀틱이 1대0으로 이겼다. 지난 1일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경기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조규성(25·미트윌란)은 4일 오르후스와 벌인 덴마크 리그 경기(1대1 무)에서 어시스트를 올렸다.
손흥민(31·토트넘)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유럽파 선수들의 주말 활약을 뒤로하고 클린스만호는 4일부터 영국 현지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K리거들은 3일과 4일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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